이로써 한국 수출기업은 거래은행에 수출대금을 원화로 입금하고 신용장 만기일까지 무역금융을 제공, 만기일에 수입기업의 중국 현지 거래은행으로부터 결제자금 원금과 이자를 원화로 받을 수 있게 됐다.
한국과 중국에서 무역거래를 하는 기업들은 수출대금을 빨리 원화로 받게 돼 자금 회전율이 빨라지고 유동성 관리가 쉬워진 셈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한국 수출기업이 그동안 외화로 개설된 신용장을 이용해 환 리스크에 노출되기 쉬웠다"며 "원화 신용장은 결제 대금이 원화로 확정되기 때문에 환리스크가 제거되고 환전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원화청산은행으로 중국 내 한중간 원화 무역결제, 원화수출 환어음 매입 등 다양한 무역결제 형태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중국외환거래소(CFETS)로부터 중국에 개설된 원-위안 직거래시장의 우수시장조성자로 선정되는 등 중국에서의 오래된 원화 업무 경험과 현지 실정에 맞는 다양한 서비스 개발로 원화 국제결제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js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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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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