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개별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 매니저들이 미국의 경제 성장에 꾸준히 베팅하고 있다고 마켓워치가 2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매체는 경제 성장세가 주가를 끌어올리지만 증시에서 승자와 패자가 극명하게 갈릴 것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메릴린치는 최근 보고서에서 "액티브 매니저들이 경기순환수 투자 비중을 재차 확대했다"며 "경기순환수 대비 방어주 비중이 2008년 이후 두 번째로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지난 몇 년간 투자자들이 액티브 펀드보다 벤치마크를 추종하는 패시브 펀드를 선호해왔으나 추세가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가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집값이 31개월래 최고로 올라선 데다 2월 무역 적자도 줄었다며 액티브 펀드가 높은 수익률을 내는 환경이 마련될 수 있다고 매체는 강조했다.

웰스파고에 따르면 경기 회복의 마지막 단계에 접어들면 엑티브 펀드는 패시브 펀드보다 선전하는 경향이 있다.

BOA는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이 기술주와 임의소비재 관련주를 과매수한 상황이라며 헬스케어 관련주도 여전히 대량으로 들고 있지만 지난 5년여 동안 인기가 식었다고 분석했다.

액티브 펀드 매니저들이 금융 위기 이후 눈길을 주지 않았던 금융주도 담고 있다고 BOA는 설명했다.

지난 3개월 동안 뉴욕 증시의 대표 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 올랐는데 같은 기간 기술주가 11% 뛰었고 헬스케어 관련주는 8% 높아졌다. 임의소비재 관련주와 금융주는 각각 6.2%와 1.9% 상승했다.

ywshi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