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재료 부족 속에소폭 상승했다. 미국 채권금리 상승에 따른영향이 제한되는 모습이다.

29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8bp 오른 1.665%, 10년물 지표금리는 0.7bp 상승한 2.168%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09.4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2천606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2천649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틱 내린 125.10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1천378계약을 사들였고, 은행권이 1천437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도 특별한 재료가 없어 보합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자산운용사 채권매니저는 "미국 채권금리가 올랐지만, 우리나라의 영향은 제한적이다"며 "그간 미국 금리하락에 대한 되돌림 정도이고, 분기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엔 특별한 재료가 없어 보합권내에서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자산운용사 채권매니저는 "오후에도 변동폭은 미미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앞으로 나올 경기지표와 다음 주에 나올 국고채 30녀물의 입찰은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4bp 상승한 1.671%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떨어져 1.665%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한 이유는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했지만, 재료부족으로 그 영향이 제한됐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4.32bp 높아진 연 2.4198%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소비자신뢰지수가 16년만에 최고치를 보인 데다 뉴욕 증시가 오르는 등 위험선호가 다시 강해진 영향으로 내렸다.

국채선물은 약세출발해 그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3년 선물은 전일대비 변동이 없고, 10년 선물은 3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3만3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753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4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2천579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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