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스탠더드 라이프는 홍콩 사업부를 중국과의 합작회사인 '헝안 스탠더드 라이프 보험 회사(Heng An Standard Life Insurance Company)'에 매각했다고 밝혔다.
스탠더드 라이프는 해당 거래는 홍콩과 중국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며 승인에는 약 18개월의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거래 규모는 승인이 완료된 후 결정될 예정이며 현금으로 지급될 예정이다.
헝안 스탠더드 라이프 보험은 스탠더드 라이프와 톈진 TEDA 인터내셔널 홀딩 그룹이 50대 50으로 투자한 합작회사다.
중국 본토 기업들은 지난 작년 1월부터 9월까지 홍콩 보험상품에 총 489억 홍콩달러(약 7조 원)를 투자했다.
찬 킨 포 홍콩 보험 전문 변호사는 "본토인들은 홍콩 보험사들이 더 많은 종류의 상품을 제공하고 보험을 홍콩달러나 미 달러로 결제할 수 있어 위안화 절하 위험을 헤지하는 데 도움이 돼 홍콩 보험을 산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카드를 이용해 본토인들의 보험 구매를 금지한 최근 중국 당국의 조치는 (홍콩 보험업에) 별다른 타격을 주지 못한다"라며 "이미 본토인들이 보험금을 낼 자금을 홍콩에 예치해두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ysyoon@yna.co.kr
(끝)
윤영숙 기자
ysyo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