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최근 미국 증시 오름세가 주춤했지만 강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고 CNBC가 28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제니몽고메리스콧의 마크 루치니 전략가는 증시에 기꺼이 투자할 용의가 있다며 주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경제 지표 호조로 시장에 토대가 마련됐다며 증시가 향후 12~18개월 동안 오를 것으로 관측했다.

루치니 전략가는 그간 증시 오름세는 가파른 성장이 아닌 순조로운 성장세가 견인했다며 소비자 신뢰지수와 스탠리 피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부의장의 발언에서 이 같은 사실을 엿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미국의 3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16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고 피셔 부의장은 CNBC 인터뷰에서 미국 경제에 대한 연준의 전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전후로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커톤앤코의 키스 블리스 부사장은 "피셔 부의장이 온건한 발언을 했다"며 "금융주와 에너지주가 동반 상승하고 달러화도 올랐는데 견조한 랠리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날 주가 오름세는 대세 상승장의 일부분이란 게 그의 평가다.

뉴욕 증시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이날 0.73%씩 높아졌다.

매체는 향후 주가 흐름을 아무도 확신할 수 없지만 임금과 물가가 오르고 시장 여건이 개선돼 앞으로 몇 달 동안 긍정적인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점쳐진다고 전했다.

RBC캐피털마켓츠의 마크 해리스 글로벌 리서치 헤드는 "연준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제시했다"며 "증시는 매우 좋은 위치에 놓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승부사임을 시장이 과소평가하고 있다며 공언한 경제 정책이 모두 무산되도록 내버려 두지 않을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해리스 헤드는 주가가 정부 부양책에 힘입어 강세를 달릴 것이라며 증시는 희소식만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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