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초상은행이 작년 실시된 인민은행의 거시건전성평가(MPA)에서 'B 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28일(현지시간) 차이신에 따르면 초상은행은 주요 은행 중 처음으로 MPA 결과를 이같이 공개했다.

MPA는 인민은행이 작년에 도입한 은행의 거시 건전성 평가 지표로 7개 평가 항목에 대해 분기별로 은행의 건전성을 평가하며, 올해 1분기부터 자산관리상품(WMP)을 평가 기준에 포함할 예정이다.

등급은 건전성에 따라 A, B, C로 구분되며 C 등급은 건전성 평가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간주해 인민은행의 제재를 받게 된다.

초상은행의 왕 리앙 이사는 작년에 대다수 은행이 'B 등급'을 받았으며, 단지 극소수의 소형 은행들이 'C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A 등급'을 받은 은행이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만약 은행이 'A 등급'을 받으면 지급준비율 등에서 우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초상은행은 시가총액 기준 중국에서 5번째로 큰 은행이다.

이달 중순 차이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닝보은행, 난징은행, 구이양은행 등이 작년 MPA 기준을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난징은행은 인민은행의 중기유동성창구(MLF)를 3개월간 이용할 수 없게 됐고, 닝보은행과 구이양은행은 1년간 '프라이머리 딜러' 권한을 박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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