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상하이와 베이징에 이어 중국 주요 도시들이 잇따라 부동산 규제 방안을 내놓고 있다.

29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날 항저우와 샤먼, 푸저우 등이 신규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항저우시는 이날부터 해당 도시 호구를 소유하고, 최소 한 채의 주택을 보유한 독신자(이혼한 사람 포함)는 해당 도시의 도심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를 구매할 수 없도록 했다.

기업이 사들인 부동산은 첫 3년간은 거래가 불가능하다. 또 호구를 가진 이들도 제한 지역에서 부동산을 사려면 2년 이상 해당 지역에 거주해야 한다.

항저우시는 또 두 번째 주택을 위한 최소계약금 비율을 60%로 인상하고, 항저우에 집이 없지만,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이력이 있는 사람은 두 번째 주택구매자로 분류하기로 했다.

주택 매매 제한 규정은 샤먼시와 푸저우시에도 도입됐다.

샤먼시는 이날부터 과거 4년 중 3년간 소득세나 사회보장기금을 낸 이력이 없는 사람은 바닥면적이 180㎡ 이하인 주택은 살 수 없도록 했다.

푸저우시는 두 번째 주택을 위한 최소계약금 비율을 50%로 인상했다.

한편, 올해 3월부터 베이징과 상하이 등을 비롯해 이와 인접한 도시와 2선 도시들이 앞다퉈 부동산 규제책을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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