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코스피200의 지수산출방법론이 오는 6월 정기변경부터 개선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200의 구성종목 선정기준과 기타 방법론 개선 등이 포함된 내용이 오는 6월9일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코스피200은 기존에 한국표준산업분류를 기초로 8개 산업군으로 분류했으나, 글로벌 주식시장에서 통용되는 글로벌산업분류(GICS) 경제섹터를 참조해 9개 산업군으로 분류된다.

산업군별 종목선정기준을 적용할 때는 누적 시가총액 기준이 상향된다. 기존에는 제조업을 제외한 나머지 산업군에 대해 산업군별 누적 시가총액 70%에 달하는 종목까지 선정했으나, 기준이 80%로 조정된다.

앞으로는 구성종목수가 200종목에 미달할 경우 산업군 구분 없이 미선정된 기존 종목 중에서 잔여 종목 수만큼 시총 순으로 추가 선정된다.

신규상장종목의 특례편입 기준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신규상장종목 상장 후 15매매일간 시총이 전체 시장의 1% 초과 시 정기 변경 이전에 특례편입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시총이 전체 보통주 종목 중 50위 이내면 특례편입을 할 수 있다.

구성종목간 합병될 경우에는 피합병 법인 매매 정지일에 종목 교체가 되고, 합병신주도 미리 반영될 예정이다.

구성종목의 기업분할 시 신설법인 편입기준은 시총 순위가 코스피200 구성종목 중 100분의 80 이내인 경우에 가능해진다.

유동비율의 정기변경은 연 1회에서 연 2회로 늘리고, 반영비율은 1% 단위의 실제비율을 적용할 방침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200에 산업군별로 시장 대표성이 큰 종목이 더욱 많이 편입되고, 시장전체 대비 산업군 분포도 더욱 유사해져 지수 대표성이 올라갈 것"이라며 "제조업 중심의 기본 개념은 그대로 유지돼 지수의 근본 속성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서 "초대형종목의 신규상장 시 지수 편입기간이 단축되고, 구성종목간 합병이나 분할의 경우에는 펀드 운용의 불편사항이 해소되게 됐다"고 평가했다.

ywk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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