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유동성 긴축 우려에 3거래일 연속 약세를 보였다.

29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1.63포인트(0.36%) 내린 3,241.31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1천600만수(手), 거래 규모는 2천454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4.83포인트(0.73%) 하락한 2,019.39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8천500만수(手), 거래 규모는 2천947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인민은행은 4거래일 연속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운영을 중단해 유동성 불안을 키웠다.

유동성 긴장에 상하이은행간금리(Shibor.시보) 1일물은 2.52%로 전일 대비 7.3bp 상승했다.

시보 1일물은 지난 23일 2.657%까지 올랐다가 당국의 유동성 공급에 잠시 2.4%대로 하락한 바 있다.

광저우(廣州)만륭은 통화 정책 긴축과 분기 말이라는 계절적 요소로 자금이 부족한 현상이 나타나 증시 상승세가 제약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반등이 나타나더라도 이는 전체 증시 자금이 증가했기 때문이 아니라 약세를 나타내는 종목에서 유출한 자금이 강세 종목으로 쏠린 결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관련주인 과대지능과기(300222.SZ)는 4.91% 올랐고, 하이크비전(002415.SZ)은 0.12% 상승했다.

해통증권(600837.SH)은 1.55% 내렸다.

업종별로는 항구, 수상운수 등이 상승했고, 금속제품, 경공업기계 등이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19% 상승한 24,392.05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0.11% 오른 10,437.51에 장을 마쳤다.

전문가들은 홍콩 증시가 방향성을 찾는 과정에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가 대체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고, 중국 A주가 약세를 보여 홍콩 증시가 대안으로 떠오르는 점은 호재다.

다만 영국과 유럽연합(EU)의 협상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불협화음은 증시에 불리한 요소라고 전문가들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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