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재영 기자 = 코스피가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큰폭으로 올랐다.

10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보다 24.87포인트(1.36%) 오른 1,851.36을 기록했다.

전일 3천억원이 넘는 배당관련 매물을 쏟아냈던 프로그램 매매가 매수 우위로 돌아서면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차익거래가 738억원을 순매수 했고 비차익거래도 277억원의 매수 우위 흐름을 보였다. 전체적으로 1천18억원 매수 우위다.

개인은 순매수 하루만에 다시 매도로 방향을 틀었다. 개인은 현재 719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은 251억원을 순매수 했고 외국인은 298억원을 팔았다.

모든 업종이 오름세인 가운데 통신 업종이 1.48%의 상승률을 보였다. 건설 업종도 1.46% 올랐고 기계 업종도 1.50% 상승했다. 최근 금융당국의 사회공헌 확대 요구 영향으로 주춤하던 은행 업종도 1.26% 오르며 선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일제히 상승세다.

삼성전자[005930]가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삼성전자는 1.28% 상승했다. 현대차[005380]와 LG화학[051910]도 2%가 넘는 높은 오름세를 보였다. NHN[035420]과 호남석유[011170]도 각각 2.31%와 2.25% 올랐다.

증시 전문가들은 당분간은 프로그램 매도 여력이 남아있는 만큼 베이시스에 주목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손현재 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물 수급 상황이 좋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오늘도 프로그램 차익거래의 방향성을 예의주시해야 한다"며 "베이시스 추가 악화 시 기관과 외국인의 차익 매물이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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