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국고채 금리는 코스피가 장중 낙폭을 확대하고 미국 선물시장이 국내 채권시장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며 하락했다.

2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11시25분 기준 전일보다 2bp 하락한 2.88%를 기록했다. 5년 지표물은 전일보다 3bp 내린 2.99%를 나타냈고 10년물과 20년물은 전일보다 3~4bp 떨어진 수준에서 거래됐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8틱 오른 105.88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80계약을, 증권.선물사는 1천600계약을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200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6만1천계약으로 집계됐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과 같은 2.90%에 거래를 시작한 뒤 장중 낙폭을 확대해 2.88%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중 코스피가 하락세로 전환, 1.2% 이상까지 낙폭을 확대하며 채권 매수 심리를 자극했다. 또 금일 진행된 2조원 규모의 국고채 바이백이 단기물 수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채권딜러들은 내다봤다.

국내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바이백이 있는 날은 단기물이 강세를 보이는 경우가 많은데, 오늘은 장기물이 더 강하다"고 말했다.

▲오후 전망 = 채권 딜러들은 오후에도 증시 상황과 연동되는 가운데 강세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증권사의 한 딜러는 "미국 국채 10년 선물과 S&P500 선물이 오전 중에 채권 강세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금리 하락에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은행권의 한 딜러는 "아직 외국인이 적극적으로 움직이지 않고있다"며 "주식에 연계되는 측면이 많아 방향을 섣불리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진단했다.

w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