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2년3개월만에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선 S-Oil이 비교적 성공적인 수요예측 결과를 얻었다.

S-Oil은 이달 28일 5년물 3천500억원, 7년물 1천억원, 10년물 500억원 등 총 5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22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S-Oil은 전일 수요예측을 실시했는데 5년물과 10년물은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오버부킹됐고, 7년물에서만 200억원의 미매각 물량이 나왔다.

S-Oil은 5년물의 희망 금리밴드로 금융투자협회 고시 5년물(AA+) 민평수익률에서 14∼4bp를 차감한 수준으로 제시했는데 밴드내에서 응찰한 물량이 발행예정액인 3천500억원을 웃도는 4천억원이었다.

확정금리 스프레드는 밴드 상단인 -4bp로 결정됐다.

창사 이래 처음으로 발행하는 10년물의 경우 민평3사의 10년물 수익률에서 10∼0bp 차감한 수준으로 제시했으며 0bp가 발행스프레드로 확정됐다.

10년물의 경우 금리밴드 안에서 700억원이 응찰해 발행예정액 보다 200억원이 많았다.

다만 7년물의 경우는 금리밴드(민평3사 7년물-(13∼3bp))에 응찰한 수요가 800억원에 그쳤다.

미매각 물량 200억원은 인수단이 사전에 정해진 비율대로 인수할 예정이다. 7년물 발행스프레드는 밴드 상단인 -3bp로 결정됐다.

수요예측에서 결정된 발행금리는 개별 민평수준이어서 무난했다는 평가다.

S-Oil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중 2천억원을 내달 18일 만기가 돌아오는 2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차환으로 쓰고, 3천억원은 원유도입 결제대금으로 쓸 예정이다.

주관사 관계자는 "발행 물량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수요가 넉넉해 무난하게 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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