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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채시협 회장 임대환 KB국민銀 투자증권운용부장
    전소영 기자  |  syje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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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3.31  08: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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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전소영 기자 = "시장이 좋을 때는 각자 움직여도 되지만 어려울 때는 머리를 맞대고 노하우를 공유하면서 극복해야 합니다"

    올해 채권시장협의회(이하 채시협) 회장을 맡고 있는 임대환 KB국민은행 투자증권운용부장(사진)의 솔직담백한 표현이다. 임 부장은 31일 연합인포맥스와의 인터뷰에서 금리가 하락할 때는 채권을 보유하고 있기만 해도 이익이 나지만 반대로 금리가 오를 때는 이를 극복할만한 전략이 다양하지 않은 채권시장의 고민을 가감 없이 말했다.

       
      임대환 KB국민은행 투자증권운용부장
     

    1991년 입행한 임대환 부장은 2003년~2007년까지 주식 딜러로 활약했다. 한국 주식의 호황과 조정장을 모두 겪어봤기에 딜러의 고충을 누구보다도 잘 안다. 오랫동안 딜러로 일한 경험 때문일까, 딜러의 자율적 판단을 중요하게 여긴다.

    임 부장은 "약세장이라도 틈만 잘 보면 분명 수익을 찾을 수 있다"며 "채권 약세장을 경험한 사람은 다음에 유사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제대로 대처할 수 있다"고 부서원들에게도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임 부장이 강조하는 것은 커뮤니케이션이다. 전망이 중요한 채권시장에서는 본인의 생각이 늘 맞지는 않기 때문에 다양한 의견을 들어야 한다는 논리다. 최근에는 화상회의시스템을 도입해 해외 자산운용사 등 거래상대방과 더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게 됐다. 수익다변화를 위해 주식, 채권 뿐만 아니라 해외자산에도 투자하는 부서의 특성상 다양한 전략이 필요하고 여러 의견을 들어야하기 때문이다. 뉴스로만 접하는 것보다는 목소리를 듣는 것이 낫고, 얼굴을 보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것이 더 정확하다고 임 부장은 도입 배경을 설명했다.

    올해 채권시장은 예측이 쉽지 않은 대외 변수들 때문에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의 통화·재정정책을 가장 큰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연준의 대차대조표 축소와 트럼프 정부의 재정정책에 따른 채권발행 증가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다만 금리 상승에 대한 과도한 우려는 오히려 기회요인이 될 수 있다고 임 부장은 전망했다.

    그는 "저금리 상황에 대한 인식 변화로 금리 변동주기가 짧아질 것으로 보여,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자세로 시장상황에 신속한 대응이 필요한 한 해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다음은 임대환 부장과의 일문일답

    --채권시장협의회는

    ▲채시협은 채권시장 업무에 종사하는 회원 상호간 친목 도모와 시장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다. 자율적인 채권시장 질서와 공정한 시장 관행 정립 등을 목적으로 운용되고 있다. 한국은행은 명예회원이며, 은행을 중심으로 보험, 자산운용사 등 총 30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올해는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가 가입하는 등 외연도 확대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부터 채시협 회장을 맡고 있다. 채시협은 다른 협의회보다 참여 부서의 범위가 넓어서 상대적으로 유대감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회원사들과는 정기총회, 세미나 등 공식적인 모임 외에도 각종 소모임을 만들어 교류를 끊임없이 하고 있다. 회원사들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해서 모든 회원사가 만족할 수 있는 의미 있는 자리들을 계획 중이다.

    --KB국민은행 투자증권운용부의 역활은

    ▲KB국민은행 투자증권운용부는 ALM운용, 투자계정 운용, 포트폴리오 운용 등 3개 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16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운용 규모는 30조원 가량이다. 국공채 위주의 전통적인 유가증권 투자방식에서 벗어나 주식이나 해외자산 등 투자대상 다변화를 통한 유가증권 수익성 제고를 위해 신설됐다. 예대마진 축소 및 은행업 영업환경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발굴하기 위한 시도다. 데스크별로 투자대상과 운용전략 차별화를 통해 전체 운용자산에 대한 리스크 상쇄 및 수익성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채시협과 당국의 교류 방식은

    ▲한은이 채시협 명예회원이기 때문에 의견교환을 많이 한다. 지난해 채권금리가 급등해서 어려웠을 때 시장안정화 측면에서 한은의 역할에 대해 의견을 많이 주고받았다. 직매입 관련해서도 시장이 어떻게 예상하는지 등 의견을 전달할 때도 있고, 한은이 액션을 취한 후 효과에 대해서 교류하기도 한다. 올해는 작년과 같은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중장기적 이슈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는다.

    --올해 채권시장의 위험요인과 기회요인은

    ▲작년 미국 트럼프 대통령 당선은 그동안 저성장, 저금리에 익숙해있던 글로벌 채권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다. 앞으로도 ECB 정책변화, 미국 재정확대에 따른 미국채 발행 증가 가능성 등이 금리 상방리스크로 작용하며 시장에 변동성을 확대시킬 수 있다. 어려운 시장환경에서도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멘텀들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유로존 정치불안,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추진 동력약화, 국내 성장률 하락 가능성 등에 따른 금리하락 시기를 잘 포착해서 전략적인 운용을 한다면 변동성을 활용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syje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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