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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이모저모> 달아오른 증시…'불스레이스'는 미지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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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03  08:5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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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지난 1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금융투자업계 임직원과 가족을 위한 마라톤 행사 '불스레이스'가 열렸다. 올해 11회째를 맞는 행사는 화창한 봄 날씨와 어울리게 활기차게 진행됐지만, 주요 귀빈과 전체적인 참석자 수 등에서는 작년과 대조를 이뤘다.

    작년 금융위원장으로서 처음 불스레이스에 참석했던 임종룡 위원장은 올해는 참석하지 않았다. 외부 일정상의 사유가 전달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대통령 탄핵과 대선 레이스 등 여러 정치적 이슈로 어수선한 상황을 고려하지 않았겠냐는 게 업계의 전반적인 관측이다.

    특히나, 대우조선해양 지원 문제로 금융당국을 향한 좋지 않은 여론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장과 함께 금융투자업계 수장의 모습도 쉽게 찾아보기는 어려웠다. 정해영 한양증권 사장과 김신 SK증권 사장, 고원종 동부증권 사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유관기관 대표로는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정찬우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과 함께 1km 달리기에 참석했다.

    정찬우 이사장은 1km 레이스에 가장 앞장서서 달리는 등 행사장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정 이사장은 평소에도 매일 아침 여의도 공원을 3바퀴가량 뛸 정도로 달리기에 강한 애착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이사장은 일본의 대표 작가 무라카미 하루키를 언급하며 "하루에 10㎞씩 달리며 집필 활동 중에도 체력을 다지기 위해 노력했다고 한다"고 전했다.

    우리 자본시장이 지난 61년간 기초 체력을 다져온 만큼 더욱 합심해서 강세장을 이끌 붉은 황소가 달릴 수 있도록 하자고 주문했다.

    이날 전체 참가 등록 인원수는 7천500명이었지만, 실제 참석자 수는 6천명 미만 수준으로 추정됐다.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등 일부 회사는 부스를 세 개씩 빌려 왁자지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와 달리 저조한 참석자 수에 부대 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고 부스만 세워놓은 회원사들도 적지 않았다. 부스 1개를 설치하기 위해서는 공식적으로 500만원의 후원금을 지불해야 한다.

    공동이용부스 등의 명목으로 후원금 없이 세워진 부스가 예년보다 늘어난 점도 눈에 띄었다.

    한 참가자는 "전반적으로 작년 불스레이스와 비교할 때는 다소 썰렁한 분위기가 없지는 않았다"면서도 "나들이 개념으로 가족과 함께 찾은 참가자들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 봄날을 만끽했다"고 전했다.

    다른 참가자는 "코스피가 수년 만에 최고치로 오르는 등 강세 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을 고려할 때는 불스레이스 열기가 아주 뜨겁지는 않았다"며 "정치적인 이슈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날 행사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촌평했다.

    (산업증권부 금융증권팀)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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