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용갑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에서 전통의 강호로 꼽히는 NH투자증권이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연간으로 한국투자증권에 정상 자리를 내줬던 NH투자증권이 올해 1분기에 설움을 씻었다는 평가다.

연합인포맥스가 3일 발표한 '2017년 1분기 자본시장 리그테이블'의 IPO 주관(상장일 기준) 순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총 5건, 2천45억1천500만원 규모의 IPO를 주관하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5년 IPO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던 NH투자증권은 지난해 한국투자증권에 왕좌를 내줬다. 하지만 올해 1분기 덴티움과 호전실업, 서진시스템, 코미코,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대표 주관을 맡으면서 정상을 탈환했다.

특히 코스피시장에 상장한 덴티움과 호전실업의 주관을 맡은 것이 1위를 차지하는 데 일조했다는 분석이다.

덴티움은 공모가 3만2천원에 254만5천831주를 발행했다. 덴티움의 주관금액은 814억6천700만원이다. 호전실업과 서진시스템, 코미코의 주관규모는 각각 416억1천700만원, 357억5천만원, 325억원이다. 모바일어플라이언스의 주관금액은 131억8천200만원을 기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관금액 1천92억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서플러스글로벌(352억원), 에스디생명공학(288억원), 유바이오로직스(192억원), 에프엔에스테크(140억원), 피씨엘(120억원)의 대표 주관을 맡았다.

3위는 에스디생명공학을 대표 주관한 신한금융투자가 차지했다. 총 주관금액은 201억6천만원이다. 신신제약을 대표주관한 KB증권은 주관금액 146억2천500만원으로 4위를 기록했다.

키움증권은 주관규모 140억원을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키움증권은 아스타를 대표 주관했다. 또 미래에셋대우는 에스디생명공학을 공동 주관하며 6위를 기록했다. 주관금액은 86억4천만원이다.

올해 1분기 IPO 건수는 총 14건, 전체 주관규모는 총 3천711억4천만원으로 집계됐다. IPO 건수는 전년(11건)보다 많지만, 전체 주관규모는 전년(3천881억400만원)보다 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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