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재헌 기자 = 작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린 GS건설의 영업조직과 전략도 변화하고 있다. 수익을 끌어올린 건축 부문은 조직을 확대했고 플랜트 부문은 인력 파견으로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3일 연합인포맥스의 기업정보 재무제표(화면번호 8109)와 전자공시시스템을 보면 작년 GS건설의 총매출액은 11조356억원으로 집계됐다. 2년째 매출액이 오르면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건축 부문이 크게 성장해 매출 증가세를 견인했다.





<GS건설 사업별 재무정보 추이(단위: 백만원)>

건축 부문의 매출 비중이 어느 때보다 커지면서 관련 조직도 몸집을 키웠다. 지난 2015년에 건축 부문 직원은 1천275명이었지만, 작년 말에는 1천555명까지 늘었다. 건축영업팀은 한 개가 추가돼 2팀까지 생겼다. 도시정비팀과 주택영업팀도 모두 1개씩 증가해 도시정비는 4팀, 주택영업은 3팀까지 늘렸다.

건축영업과 주택영업, 개발사업, 베트남사업은 모두 각각 담당을 배치했다. 개발사업담당에 김규화 상무를 맡겨 임원급을 배치했다. 건축영업과 주택영업담당은 변화가 없지만, 조재호 주택영업담당이 연초 GS그룹 인사에서 전무로 승진했다.

GS건설은 "건축사업의 규모가 점점 대형화, 복합화되어 가고 있으며 빌딩 자동화 설비인 지능형 빌딩 시스템(Intelligent Building System)이 적용된 첨단 오피스 빌딩과 반도체 등 첨단기기 생산시설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다"며 "최근에는 정보기술(IT)산업 발달로 인터넷데이터센터(IDC), 대형 의료시설, 관광호텔 등의 발주가 확대되고 있어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주택사업은 아파트와 단독주택 등의 노후화로 정비사업 물량이 꾸준히 증가할 수 있지만, 택지공급이 감소해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수익성이 후퇴한 플랜트 부문은 임원급 인사를 해외에 파견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GS건설 플랜트 부문의 직원은 작년 말에 2천792명인데 전년보다 370명 줄었다. 다만, 플랜트설계제안(Proposal)담당 신설 등 질적 변화를 꾀했다.

국내플랜트는 입찰대상 프로젝트에 대한 선별적 검증을 통한 집중화, 수행 경험을 활용한 기술적 사전 서비스(Before Service)를 제공한다.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쳐 연계 수주도 지속할 방침이다.

GS건설은 "해외플랜트 공사는 해외영업임원의 전략국가 주재 및 타깃 국가 영업임원 파견을 통해 지속적으로 대 발주처 영업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주요 국가의 메가 사이즈 프로젝트를 목표로 해외 EPC 업체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행 위험을 완화하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jhlee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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