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단기 금리가 국채입찰을 앞두고 분기말 효과 종료로 소폭 상승했다.

이날 오전 국고채 3년물은 1조2천500억원 규모로 경쟁입찰을 앞두고 있다.

3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3bp 오른 1.668%, 10년물 지표금리는 0.2bp 하락한 2.17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3틱 상승한 109.49에 거래됐다. 은행권이 3천4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3천307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오른 125.08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764계약을 사들였고, 은행권이 693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고채 3년물 경쟁입찰 결과가 오후 시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에 시행된 국고채 3년물 선매출 경쟁입찰에서 6천억원이 가중평균금리 연 1.720%에 낙찰됐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 하락에도 윈도드레싱 효과가 끝나면서 대부분 기관의 매수가 적극적이지 않다"며 "국고채 3년물의 선매출 입찰 탓에 거래가 활발하진 않은 편이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초장기물 수요가 다소 있어 시장을 받치고 있다"며 "앞서 시행된 국고채 3년물 선매출이 생각보다 잘됐고, 본입찰 결과도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별히 약해질 만한 요인이 없는 장이다"고 덧붙였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2bp 상승한 1.675%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하락해 1.668%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단기 금리가 상승한 이유는 분기말 효과가 끝나면서 매수세가 다소 주춤했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23bp 낮아진 연 2.3885%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물가가 5년래 최고치로 올랐음에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비둘기파적인 발언으로 상승했다.

국채선물은 강세출발해 약세전환됐다가 다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2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19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3만4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3천589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1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1천220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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