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물보다는 단기물의 금리 상승 폭이 컸다. 통화안정증권(통안채) 경쟁입찰 물량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됐다.
5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bp 오른 1.656%, 10년물 지표금리는 0.1bp 상승한 2.140%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1틱 하락한 109.53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734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2천140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내린 125.38을 나타냈다. 증권사가 931계약을 사들였고, 은행권이 1천248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에 특별한 재료가 없어 오전 수준의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날 오전 시행된 통안채 2년물 2조7천억원은 4조3천900억원이 몰려 1.60%의 낙찰수익률을 나타냈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의 영향이 생각보다 제한적이다"며 "단기물 위주의 금리 상승은 통안채의 영향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외 특이재료가 없어 오후에도 오전 수준의 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현·선물 모두 오늘은 특이매매가 보이지 않는다"며 "시장 방향을 결정할만한 재료가 없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0.6bp 상승한 1.654%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656%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소폭 상승한 것은 미국 채권금리 상승과 통안채 입찰 물량이 다소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95bp 높아진 연 2.3625%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최근의 거래 변동폭이 견고한 점을 확인한 가운데 보합권을 보였다.
국채선물은 약보합세로 출발해 그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 3년 선물은 2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5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2만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671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7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443계약 늘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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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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