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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김중근의 기술적 분석(313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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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10  08:4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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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필자연락처 dollar@kita.net

    (코스피 주간전망)

    결론부터 밝힌다. 이번 주에도 주가는 하락하리라 예상된다. 사실을 말하면 나는 연속하여 3주일째 “주가가 밀릴 것”이라 주장하고 있다. 아무리 좋은 말도 매번 반복되면 지겨운 법. 그걸 잘 아는 나인지라 뭔가 다른 표현을 쓰고 싶지만 어쩌겠나. 별다른 도리가 없다. 주가가 내릴 것처럼 보이는데 “오를 것”이라 말할 수는 없는 노릇.

    일단 코스피지수가 하락할 것으로 생각해서인지 이유는 수없이 찾아낼 수 있다. 일목균형표 파동으로 9개의 파동이 끝났으니(1,931~2,182) 이제 하락파동이 시작되었다는 주장은 지난주에도 했으니 오늘은 생략한다. 하지만 다른 건 몰라도 이건 꼭 따져보아야 한다. 시장 움직임을 객관적으로 보여주는 기술적지표들이 여전히 내림세라는 사실이다. 3월 마지막 주에도 RSI, CMO 등은 하락세를 이어갔는데, 4월 들어 첫째 주 역시 그 모양 그 꼴이다. 지표들이 바닥에 닿았거나 혹은 반등하는 꼴을 보여야 “하락 끝, 상승 시작”을 외칠 수 있으나 그런 낌새는 보이지 않는다. 따라서 주가는 더 내릴 수밖에 없다.

    심지어 전에는 보이지 않던 5일선-20일선의 데드크로스 현상마저 나타났다. 원래 이동평균선의 데드크로스는 바닥이나 꼭지가 아니라 거기에서 한참 지나친 시점에 나타나기 마련. 데드크로스가 ‘이제 서야’ 나타났다는 것은 그만큼 하락추세가 꽤 진행되었다는 증거가 된다. 이래저래 시정전망은 비관적이다.

    주간차트로 보면 더 또렷하다. 기술적지표, 예컨대 RSI, CMO, RVI 등에다 스토캐스틱까지 죄다 ‘Sell’을 외친다. 기술적지표의 민감도라면 일간차트가 빠를 수밖에 없다. 그 일간기준으로 지표들은 진즉에 매도신호를 나타내었다. 그리고 이제 다소 덜 민감한(그만큼 안정적인) 주간차트에서도 매도신호가 발생하고 있다. 심상치 않다.

    물론 “큰 흐름이 뭐냐”라고 묻는다면 그거야 당연히 “대세는 상승세”라고 확언할 수 있다. 무엇보다 일목균형표의 괘선 배치가 상승 일변도이기 때문. 다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것은, 대세는 상승세이지만 단기적으로 조정이 나타나고 나서야, 즉 주가가 상승발판을 충분히 다지고 나서야, 재차 한 단계 더 튀어 오를 거라는 뜻이다. 끝없이 오르기만 하는 주가는 없다. 우리에겐 조정이 필요하다.

    (달러-원 주간전망)

    만일 내 주장대로 이번 주에도 코스피지수가 밀린다면, 달러-원 환율은 올라야 마땅하지 않을까? 딴은 그렇다. 길게 설명할 것 없이 주가와 환율은 반대로 움직이는 것이 보통이다. 다만 주 초반에는 환율이 상승하리라 예상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 폭이 줄어들거나 혹은 되레 내림세로 돌아설 수 있겠다. 왜 그리 보이는지 따져보자.

    지난 금요일, 달러-원 차트의 캔들에는 위쪽으로 긴 수염이 만들어졌다. 장중에 1,140원까지 치솟았지만 마감가는 고점에서 한참 내려선 1,134원으로 결정되었기 때문. 이는 장중 꾸준하게 ‘롱’ 시도가 있었지만 1,140원 언저리에 이를수록 차익매도 혹은 ‘숏’ 신규물량이 나타난 탓이다. 기술적분석 이론에 따르면 캔들의 위쪽에 형성된 긴 수염은 ‘매도세가 강력함’을 뜻한다. 슬슬 ‘위쪽’이 보이기 시작한다.

    기술적지표들도 어느덧 과열권에 접어들었다. 내가 코스피의 추가하락을 주장하는 이유는 앞서 밝혔듯 지표들이 아직 바닥이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달러-원 차트는 그렇지 않다. 그동안 환율이 꽤 많이 오른 덕택에 지표들은 하나 둘씩 꼭지 언저리에 이르고 있다. 대표적인 단기지표인 스토캐스틱은 지난 금요일(4월 7일)에 87을 기록하였다. 과열권의 기준이 되는 85선을 넘어섰으니 여기서 환율이 조금만 밀려도 이 지표는 금세 ‘매도’로 바뀔 참.

    스토캐스틱에 비하여 약간 무딘 RSI. CMO 혹은 RVI 등은 아직은 과열권에 들어서지 않았다. 그러기에 환율이 오늘을 포함하여 이번 주 초반에는 더 오를 여지가 있어 보인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지표들은 과열권에 가까워질 터. 그 결과 환율의 상승 폭은 줄어들거나 혹은 아예 하락세로 뒤집힐 수 있겠다.

    일목균형표의 구름은 1,145원부터 드리워있다. 너무나 두텁고 막강하여 환율이 감히(!) 뚫고 넘어서리라 상상하기 어렵다. 결국 이번 주 달러-원은 구름 언저리에 닿을수록 상승 폭이 둔화할 것으로 보인다. 1,140원 부근이면 팔고 싶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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