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고채 입찰을 앞두고 상승했다.

이날 오전 국고채 5년물은 1조9천500억원 규모로 경쟁입찰을 앞두고 있다.

10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3.1bp 오른 1.711%, 10년물 지표금리는 5.1bp 상승한 2.241%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8틱 하락한 109.29에 거래됐다. 은행권이 1천752계약을 순매수했지만, 증권사가 4천113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38틱 내린 124.35를 나타냈다. 투신권이 930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532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국채입찰 결과에 따라 오후 시장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장이 약한 탓에 결과는 다소 부진할 것으로 관측됐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채권금리 상승 탓에 약세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 가운데 국채입찰 물량이 생각보다 많아서 결과가 잘 나올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입찰 외에 특이 재료가 없어 입찰 결과가 오후 시장 방향을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오늘은 약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채입찰 결과가 좋지 않으면 그 폭이 더 확대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장기투자기관의 저가 매수가능성은 있다"고 판단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8bp 상승한 1.698%에 거래를 시작했다. 미국 채권금리가 상승한 영향을 받아 상승 출발한 뒤 상승폭을 늘려 1.711%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7bp 높아진 연 2.3788%를 나타냈다. 국채가격은 혼재된 3월 비농업부문 고용 발표 속에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자산 축소 관련 발언으로 내렸다.

국채선물은 약세출발해 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8틱 내외, 10년 선물은 38틱 내외에서 약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5만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8천425계약 증가했다. LKTB는 1만8천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987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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