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저금리 장기화에 여유자금이 몰리면서 공제회의 자산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공제회는 일반적으로 가입자에게 일정 수익률 이상을 돌려줘야 해 공격적인 운용으로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큰손' 공제회를 움직이는 구성원과 조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인포맥스는 행정공제회를 포함한 주요 공제회들의 운용역과 구조, 포트폴리오 등을 분석·정리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소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한 노란우산공제회는 최근 5년 만에 운용자산이 9배 이상 급증하는 등 그 규모가 확연히 커지고 있다.

자영업자 증가로 가입자 수가 늘어난 데다 세제 혜택 덕분에 운용자산이 늘어나 시장의 큰 손으로 거듭나고 있는 모습이다.

노란우산공제회는 늘어나는 운용자산을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운용역들을 직급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최근 시장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노란우산공제회 공제사업단은 총 17명으로 금융투자부(7명)와 대체투자부(5명), 리스크관리부(5명)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말 노란우산공제 자산은 5조3천867억원으로 채권과 주식 위주로 투자돼 있다.

금융투자부와 대체투자부는 각 투자처에서 신규 투자대상을 발굴하고 자산운용 계획을 수립한다.

리스크관리부는 부실자산 예방을 위해 자산군별 위험 한도 설정 및 관리와 금융자산 사후관리 프로세스 등을 점검한다.

박영각 공제사업단장(전무이사)는 방송통신대학 행정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대학원 졸업했다. 1986년 총무처 7급 공채로 기획예산처를 거쳐 기획재정부 예산실 행정안전심의관(고위공무원) 이후 공제사업단장을 맡았다.

박 단장이 취임한 이후 노란우산공제회는 환 헤지 지침을 제정해 해외투자(채권·주식) 외환위험 노출과 관련된 위험관리, 운용을 위한 기본원칙 등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대체투자 운용기준도 제정해 대체투자 자산운용과 관리 등을 세부적으로 규정해 투자기준 마련하기도 했다.

이윤희 금융투자부장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와 경영대학원(금융MBA)을 졸업 후 대신증권 채권부와 대신자산운용 채권운용팀, 골든브릿지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 칸서스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을 거쳤다.

이동근 대체투자부장은 서울대학교 법학과 졸업해 삼성생명과 삼성자산운용에서 일한 뒤 중소기업중앙회로 들어왔다.

이종명 리스크관리부장은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학·석사 후 한화경제연구원 산업경영팀 연구원과 기술신용보증기금, 한화증권에서 활동한 바 있다.

각 부 아래 운용역들은 국제재무분석사(CFA)와 공인회계사 등 1인당 2~3개 사이의 각종 금융전문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

노란우산공제회는 상반기 중 국내주식, 해외채권, 대체투자 등 분야별 경력직 채용 예정이다. 투자업무 확대 및 리스크관리 제고 등을 고려해 지속적 인력 확충 계획이다.

노란우산공제회 관계자는 "정부와 국제기구(World Bank, IMF)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운용역들의 국가·산업에 대한 차별화된 분석 능력을 학습할 계획이다"며 "해외실사 과정에서 각국에 파견된 재경관을 방문해 현지 국가·산업의 잠재적 리스크 분석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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