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금융 당국이 지난해부터 크라우드펀딩을 실시한 가운데 14개월간 153개 기업이 224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크라우드펀딩 실시 이후 지난달 말까지 153개 기업은 160건에서 총 224억원을 투자받았다. 투자자는 총 9천985명에 이른다.

기업별 평균 조달 금액은 1억5천만원이었다.

펀딩 성공률은 49%로 꾸준히 40%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로 제조업과 ITㆍ모바일 업종에서 펀딩이 이뤄졌으며 영화 등 문화콘텐츠 업종의 성공사례도 33건, 총 45억7천만원에 이르렀다.

문화콘텐츠의 경우 영화 '눈길', '7호실', 뮤지컬 '미드나잇' 등 일반 투자자가 사업 내용을 이해하기 쉽단 점에서 성공사례가 늘어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종에서는 70억9천만원, ITㆍ모바일 업종에서는 48억3천만원의 투자자 이뤄졌다.

펀딩 건수도 올해 들어 늘어나는 모습이다.

지난 2월에는 사상 최대치인 19건이 한달간 이뤄졌으며 3월에도 18건이 성공했다. 청약 금액은 각각 23억원과 21억원에 이른다.

올해 월평균 성공 건수는 15건으로 지난해 10.5건과 비교해 43.5%나 뛰었다.

금융위 관계자는 "향후 보다 많은 기업과 투자자들이 펀딩에 참여할 수 있도록 투자 광고 규제를 완화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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