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보험 당국은 보험업계에 대한 위험을 재차 경고했다.

12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신화통신에 따르면 천원후이(陳文輝)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 부주석은 전날 한 위험 관리 회의에 참석해 역내 보험사들이 ▲ 지급상환 여력에 대한 위험, ▲유동성 압박, ▲ 부실한 기업 거버넌스, ▲ 글로벌 정치·경제 불확실성 등 대외 이슈 등 4가지 주요 위험에 노출돼 있다고 지적했다.

천 부주석의 발언은 샹쥔보(項俊波) 보감회 주석이 최근 반부패 당국인 공산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기율위)에 연행돼 당 규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는 가운데 나왔다.

천 부주석은 보험업 전반의 지급상환능력은 충분하고 안정적이지만, 일부 구조적 지표는 좋지 않다며 이는 우려스러운 부문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중국 보험사들은 고금리 투자 상품이나 상장사 주식 등에 대거 투자해 금융시장의 위험을 고조시켰다.

그동안 천 부주석은 보험업계의 금융 위험에 대해 목소리를 높여온 인물로 지난 2월에는 인민은행이 보험업계의 돈세탁과 관련한 문제에 개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첸 부주석은 보험사들은 당국이 앞으로 체계적 위험을 막기 위해 규제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보험업계는 금융 위험을 방어하고, 공급자 측 개혁을 지원하며, 실물 경제의 발전을 촉진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ysyoo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