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채선물이 미국 금리 하락에도 국내 지정학적 우려와 외인 매도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호의 한반도 항로 변경이 리스크의 일종으로 작용했지만, 압박용에 그칠 것이라고 평가되면서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다고 분석했다.

12일 서울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40분 전일과 동일한 109.3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837계약 순매도한 반면 은행이 3천323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9틱 하락한 124.71를 기록했다. 외국인이 3천620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1천577계약을 순매수했다. 10년 선물은 강세를 보이다 외국인 매도에 약세로 돌아섰다.

미국 국채금리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 따른 불확실성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하락했다.

연합인포맥스 해외금리 일별추이(화면번호 6540)에 따르면 10년 만기 미국채 금리는 6.90bp 내린 2.2990%를 나타냈다.

증권사 딜러는 "미국 금리가 하락했음에도 국내 지정학적 리스크와 외인 매도 등으로 10년 선물의 경우 약세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호의 경우 리스크로 작용할 것으로 봤지만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 모습이다"며 "외인 매도와 환율이 국채선물 시장에 주요 재료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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