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증권사들의 3월 수익도 크게 개선됐다고 12일(현지시간)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28개 상장 증권사의 3월 예비 순익은 109억7천만 위안(약 1조8천175억 원)으로 전월대비 153% 급증했다.

일례로 동분증권의 3월 순익은 2월 대비 17배 이상 증가했다.

28개 상장 증권사의 총 매출은 81.78% 오른 202억5천만 위안(약 3조3천550억 원)에 달했다. 이 중 9개 증권사의 3월 매출은 전달대비 두 배 수준으로 늘어났다.

증권사들의 수익이 증가한 것은 투자 심리 회복으로 주식시장의 거래가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 증시는 1분기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경기 회복 기대에 오름세를 보였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연초 이후 6% 가까이 올랐다.

신화통신은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중국 당국이 상장사들의 불법행위를 단속해 투자자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전했다.

선전의 투자회사인 전해개원기금의 양 더롱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내부자거래에 대한 단속과 기타 불법행위에 대한 당국의 조사는 투자자들이 펀더멘털이 탄탄한 회사나 우량주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준다"라고 말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주식시장이 반등하고 있지만, 단기 수익에 집중하는 공격적 투자 패턴을 버리고 조심스러운 태도를 견지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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