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Update 2017.6.28 수 12:20
    회사소개 | 아하경제TV | 연합뉴스 | 연합뉴스TV
     
    칼럼/이슈이모저모
    <증권가 이모저모> 은행계 증권사의 '원죄'
    김지연 기자  |  jykim@yna.co.kr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7.04.13  09:16:40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싸이월드 공감 요즘 네이버 구글 msn
    (서울=연합인포맥스) ○..일부 은행계열 증권사에서 규제 차별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대기업·독립 계열 증권사들과 달리 은행에 적용되는 건전성 규제인 자기자본비율(BIS)까지 고려해야 해 적극적인 투자결정을 하는 데 제약이 생긴다는 것이다.

    원칙적으로 증권사는 영업용순자본비율(NCR)에 따라 건전성 규제를 받는다.

    하지만 은행계열 증권사의 경우 상황이 조금 더 복잡하다. 금융지주 자회사로서 연결 재무제표에 함께 잡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이 많이 들어가는 딜 등에 투자할 경우 금융지주의 BIS비율이 떨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명시적으로 은행계 증권사에 BIS비율에 대한 규제는 없지만, 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을 하는 리스크관리협의회에서 NCR과 BIS비율에 미치는 영향 모두를 고려할 수밖에 없다.

    대기업·독립 계열 증권사들에 비해 은행계열 증권사들이 더 많은 규제를 받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은행계열 A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는 기본적으로 리스크 테이킹을 하는 산업이다. 기업금융(IB) 딜 같은 경우 물건을 사서 외부에 셀다운하는 게 많다. 대부분의 경우 리스크를 다 검토하고 큰 위험이 없다고 판단되는 딜만 진행하는데, 그럼에도 셀 다운되기까지 걸리는 시간 동안 지주 BIS비율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규모가 큰 딜은 아예 시도하기 어렵고, 이 때문에 괜찮은 딜에 대한 투자를 포기한 적도 있다"고 말했다.

    1조원짜리 딜 하나를 하는 게 훨씬 낫지만, 리스크가 동시에 잡히지 않아 건전성에 크게 무리를 주지 않는 1천억원짜리 딜 10개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다.

    B은행계열 증권사 관계자도 "NCR과 BIS비율은 기본적으로 비슷한 면이 많다. 증권사 투자 결정이 BIS비율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리스크관리협의회를 열었을 때 NCR과 BIS 비율을 동시에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C 은행계열 증권사 관계자는 "리스크협의회에서 특별히 BIS비율을 의식해 의사결정을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금융지주에서 BIS비율에 영향을 미칠 만한 건에 대해서는 로(Raw)데이터를 요구하고 있긴 하다"고 말했다.

    이런 이야기는 최근 금융당국이 증권사로 하여금 기업에 대해 더 적극적으로 투자하도록 독려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일각에서는 이런 보이지 않는 규제 때문에 은행계열 증권사의 어음 발행 규모 등에도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왔다.

    금융당국은 발행 어음으로 조달한 자금은 레버리지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그 외 기업 신용공여 한도를 확대하고 NCR 산출기준을 완화하는 등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에 대해 레버리지 규제를 완화해줬다.

    하지만 증권가에서는 법 해석상에 이견이 발생할 요인이 있어 금융당국의 추가 유권해석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며 아직 조심스럽다는 입장이다.

    한 금투업계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은행업과 증권업은 성격이 달라 같은 규제를 적용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금융당국이 기업금융 활성화를 추진하는 만큼 초대형 IB 출범을 앞둔 지금이 계열사로 인한 규제차별에 대해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산업증권부 김지연 기자)

    jykim@yna.co.kr

    (끝)
    김지연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1
    달러화, 유로화 대비 9개월래 최저치로 하락
    2
    미 국채가, 소비자신뢰지표 호조·ECB QE 축소 가능성에 하락
    3
    "유가 회복에도 투자자 복귀하지 않는 것은 그들의 잘못 아니다" <다우존스>
    4
    "WTI 35달러, 에너지 정크본드 파국 재현 티핑 포인트"<도이체방크>
    5
    구글의 유럽 과징금 부과로 다른 기술주에도 악영향
    6
    <뉴욕 금가격> 달러화 하락으로 50센트 상승
    7
    오늘 외환딜러 환율 예상레인지
    8
    네슬레 CEO, 210억 달러 바이백 계획 전격 발표
    9
    뉴욕증시, 구글 과징금에 기술주 줄줄이 약세…다우 0.46% 하락 마감
    10
    연준 의장, 은행 시스템 견고…금융위기 가능성 희박(상보)
    연합인포맥스 사이트맵
    · 기사제보    · 광고 안내   · 뉴인포맥스구독문의   · 개인정보 처리방침   · 청소년보호정책   · 이메일무단수집거부
    110-140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 연합뉴스빌딩 10층 (주)연합인포맥스 | TEL : 02-398-4900 | FAX : 02-398-4992~4
    사업자등록번호 101-81-58798 | 대표이사 : 이선근
    Copyright © 연합인포맥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infomaxkorea@gmail.com
    명칭: 연합인포맥스/등록번호: 서울 아02336/등록일자: 2012년 11월 06일/ 제호: 인포맥스/발행인: 이선근/편집인: 이선근
    발행소: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2길 25,연합뉴스빌딩 10층/발행일자: 2000년 6월 1일/청소년보호책임자: 박준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