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대림산업이 석유화학과 건설 부문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올해 1분기 1천억원대 영업익을 시현했을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인포맥스가 13일 최근 1개월간 실적 전망치를 제시한 4개 증권사 자료를 종합한 결과, 대림산업의 올해 1분기 영업익은 전년 동기대비 23.9% 늘어난 1천180억원으로 추정됐다. 같은 기간 매출은 2.9% 늘어난 2조3천190억원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됐다.

유화 부문이 올해 1분기도 실적 개선세를 이끌 것으로 진단됐다.

주력 제품인 부타디엔과 에틸렌 가격이 급상승함에 따라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이익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지분법으로 반영되는 여천NCC, 폴리미래의 이익 기여도도 상승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1분기 이후에는 주력 제품의 스프레드(원재료와 상품의 가격 차)가 축소되면서 유화 부문 이익이 전년보다 다소 축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건설 부문은 해외 현안프로젝트에서 추가로 대규모 손실을 내지 않으면서 이익개선 기반을 다질 것으로 진단됐다.

SK증권은 사우디 사라다, 라빅, 마덴 등 4개 프로젝트가 기계적 준공 단계로 접어들면서 사실상 마무리됐다며 남은 현안프로젝트는 오만 SRIP, 쿠웨이트 SHFP 정도인데 올해 상반기 기계적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세라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에도 유화 부문이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본다"며 "주력 제품의 가격이 지난 2월까지 급상승하면서 유화 부문의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장문준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견조한 YNCC 지분법 이익과 KRCC 매각이익이 반영됨에 따라 올해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1천71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9시24분 현재 대림산업 주가는 전일 대비 100원 떨어진 8만3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대림산업 실적 컨센서스, 출처:인포맥스(화면번호:8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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