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 저금리 장기화에 여유자금이 몰리면서 공제회의 자산 규모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공제회는 일반적으로 가입자에게 일정 수익률 이상을 돌려줘야 해 공격적인 운용으로 금융시장을 좌지우지하고 있습니다. 이에 '큰손' 공제회를 움직이는 구성원과 조직에 시장의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인포맥스는 행정공제회를 포함한 주요 공제회들의 운용역과 구조, 포트폴리오 등을 분석·정리했습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홍경표 기자 = 건설근로자들간의 상호부조 및 복리증진을 위한 건설근로자공제회는 능력있는 외부운용역 충원과 대체투자 등 공격적인 투자확대로 수익률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약 3조2천억원의 자산을 운용하는 건설근로자공제회는 올해 말 기준으로 3조5천억원까지 그 규모를 끌어올릴 계획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자산운용은 자산운용본부 아래 투자전략팀과 증권운용팀, 대체투자팀이 있다. 기획조정본부 내 리스크관리팀에서는 운용 리스크관리와 운용 성과평가 업무를 한다.

투자전략팀은 자금수지 계획 수립 및 관리와 자산운용 정책 및 전략, 자산배분계획 수립, 국내외 경제 및 금융시장 리서치 등을 담당한다.

증권운용팀은 주식·채권 시장 리서치와 단기상품, 주식, 채권 등 금융자산 운용 및 관리업무를 한다.

대체투자팀은 대체투자시장 리서치와 부동산, 사회간접자본(SOC), 사모투자펀드(PEF) 등 대체투자자산 운용 및 관리업무를 하고 있다.

건설근로자공제회의 자산운용 담당 인력은 총 10명으로, 규모 대비 운용역이 적어 꾸준하게 외부 인재를 충원할 계획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는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으로, 운용규모가 커지면서 자산운용본부도 이에 걸맞게 변모하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투자전략팀을 신설하고 투자전략팀장도 외부에서 데려왔으며, 또 자산운용실을 자산운용본부로 격상해 조직의 체계도 갖추는 중이다.

한정수 건설근로자공제회 자산운용본부장(CIO)은 한국외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1994년 대한투자신탁에 입사했다. 이후 1999년부터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로 이직해 주식과 채권운용, 운용전략 및 리스크 관리등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고 주식운용실장 등을 거쳐 건설근로자공제회로 왔다.

배정현 투자전략팀장은 서울대학교 경제학, 동 대학원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고 대한투신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동부증권과 SK증권, 리딩투자증권 리서치센터를 거쳐 스팍스자산운용 전무로 활동한 바 있다.

권오윤 증권운용팀장은 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금융공학(석사)을 전공했으며 삼성생명 자산운용본부를 거쳐 건설근로자공제회로 합류했다.

이상민 대체투자팀장은 홍익대 건축학과를 졸업해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에서 건설경영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 팀장은 한국인프라금융자문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거쳤다.

조경구 리스크관리팀장은 부산대 수학과를 나와 우체국금융개발원과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등에서 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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