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정부가 중국 국유 화학업체 중국화공그룹(켐차이나)의 스위스 종자 기업 신젠타 인수를 승인했다.

1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양사는 중국 상무부가 해당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달 미국, 유럽연합(EU), 멕시코, 중국 당국 등이 연이어 양사의 합병을 승인하면서 중국 기업의 최대 해외 인수합병(M&A)이 될 이번 거래가 타결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거래 규모는 430억 달러 수준으로 마지막으로 인도 당국의 거래 승인을 남겨두고 있는 상태다.

양사는 중국 정부가 어떤 조건을 요구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으며 거래는 2분기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는 신젠타가 보유한 3가지 종류의 농약사업부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양사의 합병을 승인했다.

EU 집행위원회도 중국화공이 경쟁에 대한 우리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의미 있는 제안을 해, 거래를 승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자본유출을 우려해 역내 기업들의 해외 자산 인수를 제한해왔다.

그러나 이번 인수 승인은 중국 당국이 해당 거래를 지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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