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무역지표가 긍정적으로 나온 가운데 오름세로 돌아섰다.

13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23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58포인트(0.05%) 오른 3,275.41을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9.09포인트(0.45%) 상승한 2,016.10에 거래됐다.

양 증시는 이날 하락세로 개장했으나 개장 후 무역지표 발표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날 중국의 1분기 수출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14.8% 증가해, 1~2월 증가율 11%를 웃돌았다.

1분기 수입은 위안화 기준으로 전년동기대비 31.1% 증가해 1~2월 증가율 34.2%를 소폭 밑돌았다.

수출이 강화되고, 수입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임에 따라 대내외 수요가 모두 견조함을 시사했다.

1분기 무역흑자는 4천549억4천만 위안으로 1~2월 무역흑자액 2천936억5천만 위안보다 늘어났다.

인민은행이 유동성 투입을 재개했다는 소식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날 인민은행은 14거래일 만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재개했다. 7일물과 14일물, 28일물을 통해 총 1천100억 위안을 투입했으며, 만기 도래 물량 400억 위안을 고려하면 인민은행은 이날 700억 위안을 순공급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발언한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을 가시게 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은 환율조작국이 아니다"라며 이번 환율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 중국과의 북핵 논의를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중국의 지원을 얻기 위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지 않겠다는 뜻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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