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수지 기자 = 10년 국채선물이 상승폭을 다시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을 2.6%로 상향 조정하면서 그동안 한반도를 둘러싼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된 영향으로 풀이됐다.

13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44분 전일 대비 8틱 상승한 109.48에 거래됐다. 증권사가 2천399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천950계약, 외국인이 2천31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49틱 오른 125.21를 나타냈다. 은행이 1천681계약 사들였고, 증권사가 2천186계약을 팔았다.

시장참가자들은 한은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높였지만, 달러-원 환율이 급락하면서 주가와 원화, 채권이 트리플 강세로 갔다고 전했다.

선물사 중개인은 "북한을 둘러싼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한은의 성장률 전망 상향으로 안정되는 듯하다"며 "트리플 약세 시장에서 강세로 전환하면서 외국인 매도세에도 잘 버티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상승세도 그동안 약세에 대한 반발성 매수로 볼 수 있어 강한 상승을 기대하긴 어렵다"며 "좁은 박스권 흐름을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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