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정원 기자 = 충남 당진시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복합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당진에코파워와 한국동서발전, SK가스, SK디앤디 4개사는 13일 환경오염 저감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재생에너지복합 단지 조성 등에 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재생에너지 복합 단지는 축구장 160개에 해당하는 112만㎡(34만평) 규모다. 총 투자비는 2천570억원 수준이다.

태양광발전단지(80MW)와 국내 최대 신재생 연계 ESS 단지(160MWh), 연료전지 및 풍력발전 시설이 단지 내에 들어설 계획이다. 또 7만m2 (2만평) 규모의 신재생에너지 홍보시설과 테마파크도 함께 조성된다.

당진에코파워는 이를 통해 연간 10만t 규모의 이산화탄소(CO2) 감축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석유를 기준으로 연간 약 6만t 생산 효과와 맞먹는 수준이다.

아울러 3천명 이상의 고용 창출과 세수 증가, 지역 기업 매출 증가, 관광객 유치 등의 효과도 기대된다는 게 당진에코파워의 설명이다.

앞서 당진에코파워는 기존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전히 불식시키고자,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발전소 모델을 제시했다.

그간 당진시는 석탄화력발전소, 제철소 등 오염물질 다배출 사업장이 밀집돼 환경오염 개선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에 당진에코파워는 회처리장과 비산탄진, 폐수방류가 없는 신개념 '3무(無)' 발전소에 수도권 영흥화력발전소 수준 이상의 환경기준을 적용, 기존 화력발전소 대비 연간 96만t의 오염물질을 저감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동서발전이 운영 중인 당진화력발전소도 오염물질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탈황설비와 탈질설비, 전기집진기 등 환경설비 개선 등에 총 2조5천억원을 투자해 미세먼지 등 오염물질을 2020년까지 50%, 2030년까지 74% 감축하기로 했다.

당진에코파워 관계자는 "이번 협약식을 통해 친환경 이미지를 구축하고 신재생에너지와 연계한 친환경 미래 관광산업을 육성하는 등 당진시를 깨끗하고 풍요로운 살기 좋은 도시로 변화시키는데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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