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미국 금리 연동과 중립적 금융통화위원회 영향으로 하락했다.

13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 하락한 1.674%에, 10년물은 3.3bp 내린 2.172%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 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09.4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2천401계약을 순매도했고 증권이 6천824계약 순매수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 거래일 대비 29틱 상승한 125.01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1천674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이 2천32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미국 금리가 하락했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비둘기적 발언을 하면서 국내 채권시장이 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오는 15일 북한의 태양절을 앞두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질 가능성이 있어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견제, 옐런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 관련 발언과 이주열 총재의 비둘기적 발언으로 채권 시장이 강세를 보였다"며 "하지만 15일 태양절 이슈로 시장이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미국 금리 하락으로 인해 그동안 밀렸던 국내 채권시장에서 되돌림 현상이 발생하는 듯하다"며 "북한 등 지정학적 리스크로 횡보장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3.2bp 하락한 1.654%에 장을 시작했고, 이후 하락폭이 줄어 1.2bp 하락한 1.674%에 장을 마감했다. 국고 10년물도 미국 금리 하락에 4.7bp 하락한 2.158%에 시작했으나 결국 2.172%에 장을 마감했다.

국채선물은 3년과 10년물 모두 장초반부터 상승세를 보였고 이후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외국인은 3년 선물은 매도하고 10년 선물은 매수에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KTB는 12만439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783계약 줄었다. LKTB는 6만4천334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918계약 줄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 내린 1.674%에, 5년물은 3.0bp 하락한 1.85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3.3bp 하락한 2.172%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도 2.6bp 내린 2.291%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은 3.3bp 내린 2.310%, 50년물도 3.3bp 하락한 2.310%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6bp 내린 1.303%를 나타냈다. 1년물은 0.5bp 내린 1.461%, 2년물은 0.8bp 내린 1.594%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1.2bp 내린 2.18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은 1.3bp 하락한 8.402%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43%와 1.62%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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