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3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탄 투하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고조와 금융주 약세로 하락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저금리 선호 발언 영향과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올랐다.

뉴욕채권시장은 이날 '성금요일' 연휴를 앞두고 오후 2시에 조기 폐장했다.

달러화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약세 선호 발언 영향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속에 혼조를 보였다.

뉴욕유가는 원유시장 수급이 거의 균형 잡혔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진단에 소폭 올랐다.

이날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탄 투하 소식에 지정학적 우려가 고조됐다.

미 국방부는 수니파 극단주의 조직인 '이슬람국가'(IS)'의 아프가니스탄 동부 근거지에 대형 폭탄을 떨어뜨렸다고 발표했다. 폭탄은 '모든 폭탄의 어머니'라고 불리는 GBU-43이며 핵폭탄이 아닌 폭탄 중에서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강달러 우려 발언에 따른 영향은 이날도 지속했다.

트럼프는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 달러화가 너무 강해지고 있으며 연준이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또 정부는 이번 주 예정된 보고서에서 중국을 환율 조작국으로 선정하지 않을 것이라며 중국이 수개월 동안 환율 조작을 하지 않은 데다 북한의 위협에 직면한 상황에서 중국과의 협상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트럼프는 "달러가 강세이고 다른 나라가 자국 통화를 절하시킬 때 매우, 매우 경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통령 유세 기간의 입장과는 달리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의 임기가 끝나는 내년에 재선임할 가능성을 남겨뒀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북한에 대한 메시지가 무엇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북한은 문제다. 그 문제는 처리될 것"이라며 "(중국) 시 주석이 북한의 도전을 해결하도록 돕기 위해 매우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4월 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감소하며 미국 고용시장이 탄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음을 보여줬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천 명 감소한 23만4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4만5천 명이었다.

4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전월 대비 오르고 시장 예상치도 웃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4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잠정치는 전월 96.9에서 98.0으로 올랐다. 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96.0을 예상했다.

다만, 지난 3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시장 예상과 달리 내려 물가 압력이 미미한 상태임을 시사했다.

미 상무부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WSJ 조사치는 전달과 변함이 없는 것이었다.

2월의 PPI 0.3% 상승은 수정되지 않았다.

3월 PPI는 에너지 가격 영향으로 전년 대비 2.3% 상승했다. 거의 5년래 최대치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생산자물가도 전달 대비 변화가 없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1.6% 올랐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폭탄 투하에 따른 지정학적 우려 고조와 금융주 약세로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38.61포인트(0.67%) 하락한 20,453.2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98포인트(0.68%) 낮은 2,328.9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1.01포인트(0.53%) 내린 5,805.15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미국이 수니파 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근거지에 폭탄을 투하했다는 소식에 하락 폭을 키웠다.

미군이 '폭탄의 어머니'라는 별칭을 가진 GBU-43을 실전에서 사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업종이 1.8%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금융도 1.2%가량 떨어졌고 산업과 소재, 부동산, 기술, 통신 등 전 업종이 일제히 내렸다.

시장은 기업실적과 경제지표 등도 주목했다.

이날 발표된 기업들의 실적과 경제지표는 혼조적인 모습을 나타냈다.

자산 기준으로 미국 최대 은행인 JP모건체이스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상회했음에도 1.2% 내렸다.

은행은 올해 1분기 순익이 64억5천만 달러(주당 1.65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5억2천만 달러(주당 1.35달러) 대비 개선된 것으로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 예상치 1.52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조정 매출은 255억9천만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48억8천만 달러를 상회했다. 트레이딩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 늘어난 58억2천만 달러를 나타냈다.

웰스파고의 주가는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나 3.3% 하락했다.

웰스파고는 1분기 순익이 54억6천만 달러(주당 1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도 54억6천만 달러(주당 99센트)의 순익을 기록했다.

톰슨 로이터가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주당순이익(EPS) 예상치는 97센트였다.

매출은 220억 달러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 223억2천만 달러를 밑돌았다.

씨티그룹의 주가는 1분기 순익이 금리 상승에 따른 트레이딩 매출 증가로 시장 예상을 웃돌았음에도 0.8% 하락했다.

씨티그룹은 1분기 순익이 40억9천만 달러로 일 년 전의 35억 달러에서 17% 성장했다고 밝혔다. EPS는 1.35달러를 기록했다.

조정 EPS는 1.27달러로 톰슨 로이터가 집계한 전망치 1.24달러를 웃돌았다.

매출은 181억2천만 달러로 일 년 전의 175억6천만 달러에서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177억6천만 달러를 예상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세계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인 증시에서 자금을 회수해 안정적인 채권시장으로 옮겨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54.9%와 54.0%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84% 오른 16.06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전일 장 마감 후 나온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저금리 선호 발언 영향과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5.7bp 내린 2.237%에 거래됐다. 전일 오후 3시 종가는 2.294%였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트럼프 발언 영향이 이어져 상승 출발했다가 '성금요일' 연휴로 오후 2시 조기폐장을 앞둔 정리 거래로 오름폭을 점차 줄였다.

시포트글로벌은 "북한이 6차 핵실험 준비를 마쳤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조성됐던 시장의 예민함이 오전 중에 약해졌다"며 투자자들은 과매수된 시장에서 재빨리 움직였다고 지적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시리아, 북한을 둘러싼 중국과 러시아 사이의 지정학적 위험이 지속하고, 트럼프의 친 성장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이 국채가에 상승압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도 지켜졌던 거래범위를 트럼프 발언이 깼다고 설명했다.

전략가들은 올해 유지되던 10년물 수익률의 2.3~2.6% 거래범위가 아래쪽으로 깨졌다며 앞서 아시아장에서 10년물이 2.218%로 빠져 지난해 11월 17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전일 월스트리트저널(WSJ)과 인터뷰에서 미 달러화가 너무 강해지고 있으며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저금리를 유지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달러가 강세이고 다른 나라가 자국 통화를 절하시킬 때 매우, 매우 경쟁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 밖으로 7개월 만에 하락해, 물가 상승에 베팅하던 '트럼프 거래'의 되돌림을 부추기는 환경을 조성했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연휴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떨어진 데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형 폭탄을 떨어뜨렸다는 소식에 오전에 낮췄던 오름폭을 다시 높였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시장의 자신감이 낮아지고 있다며 이 점이 뉴욕증시를 통해 '트럼프 거래'의 되돌림에 영향을 더 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스코셔뱅크의 찰스 코미스키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트럼프 정부가 헬스케어와 세제개편안에 관해서 무언가를 달성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 자신감을 잃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콜럼비아쓰레드니들의 젠느 타누조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가 방향을 바꿀 때 의문은 180도 이상 바뀔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초 미 대선 이후 10년물 수익률은 1.867%에서 12월 중순에 2.6%까지 올랐다.

WSJ의 경제 전문가 설문에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 전망치가 지난 12월 집계된 2.3%에서 3월에 1.9%로 내리더니 이번에 1.4%까지 하락했다.

지난 1월 조사에서는 71%의 응답자가 재정정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발생한다고 전망했으나, 4월에는 44%만이 소규모 재정 부양정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성장에 대해서도 3월에는 매월 18만7천 명의 일자리 확대를 예상했지만 4월 조사에서는 16만9천 명으로 줄였다.

소비심리 전망도 하락했다. 미 대선 이후 공화당 투표자를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올랐지만, 이번에는 10%의 전문가만이 소비심리가 계속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53%의 응답자가 경기가 다소 호전되겠지만, 높은 수준의 소비심리를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주의 실적 호조에도 약보합세를 보였다. 은행주는 지난해 미 대선 이후 성장과 물가 상승 기대를 반영하며 뉴욕증시 상승을 이끈 주도 업종이다.

씨티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존 거스팩은 이날 실적발표 후 대출 증가가 둔화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경기 호황은 아니다"라며 "낙관론이 있으면 더 성장하고 나아질 것이지만 아직 경제정책에서 구체적인 변화를 보지 못했다. 세제안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채권왕' 빌 그로스는 주식시장이 성장에 대한 기대를 과도하게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며 세계 생산성 둔화로 트럼프 대통령은 성장률을 3%로 끌어올리기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나 극좌파 후보가 당선되지 않고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수할 경우 상황은 다시 바뀔 것이라는 주장도 있었다.

베른버그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전선 후보자인 장-뤽 멜랑숑과 극우파 마린 르펜이 승리할 가능성을 각각 10%라고 분석했다.

제프리스의 토마스 사이먼스 선임 부대표는 "우리가 일시적인 단계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다가올수록 연준 위원들은 시장에 추가 인상을 대비하게 하는 발언을 내놓을 것이고 이 점이 다시 국채수익률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달러 약세 선호 발언 영향과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 속에 혼조를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9.07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17엔보다 0.10엔(0.09%) 낮아졌다. 한때 109.39엔으로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18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59달러보다 0.0041달러(0.38%) 내렸다. 장중 1.0607달러까지 밀렸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83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6.36엔보다 0.53엔(0.45%) 하락했다.

달러화는 전일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나온 가운데 거래자들이 연휴를 앞두고 거래를 정리하는 영향으로 엔화에 반등했다.

유로화는 프랑스 대선 불확실성으로 달러화에 내렸다.

외환 전략가들은 다음날부터 시작되는 '성금요일' 연휴를 앞두고 거래자들이 포지션을 중립으로 가져가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TD증권의 마크 매코믹 북미 전략 헤드는 "시장은 연휴 분위기이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전일 발언들은 우리 모두를 잘 못된 방향으로 치우치게 했지만 지금 거래자들은 포지션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가 예상 밖으로 7개월 만에 하락해, 물가 상승에 베팅하던 '트럼프 거래'의 되돌림을 부추기는 환경을 조성했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연휴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떨어진 데다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 대형 폭탄을 떨어뜨렸다는 소식에 엔화에 반락했다. 유로화는 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JP모건과 씨티그룹 등 대형 은행주의 실적 호조에도 약세를 보였다. 은행주는 지난해 미 대선 이후 성장과 물가 상승 기대로 뉴욕증시 상승을 이끈 주도 업종이다.

씨티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인 존 거스팩은 이날 실적발표 후 대출 증가가 둔화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경기 호황은 아직 아니다"라며 "낙관론이 있으면 더 성장하고 더 나아질 것이지만 아직 경제정책에서 구체적인 변화를 보지 못했다. 세제안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WSJ의 경제 전문가 설문에서 올해 1분기 경제성장 전망치가 지난 12월 집계된 2.3%에서 3월에 1.9%로 내리더니 이번에 1.4%까지 하락했다.

지난 1월 조사에서는 71%의 응답자가 재정정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발생한다고 전망했으나, 4월에는 44%만이 소규모 재정 부양정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고용시장 성장에 대해서도 3월에는 매월 18만7천 명의 일자리 확대를 예상했지만 4월 조사에서는 16만9천 명으로 줄였다.

소비심리 전망도 하락했다. 미 대선 이후 공화당 투표자를 중심으로 소비심리가 크게 올랐지만, 10%의 전문가만이 소비심리가 계속 상승한다고 전망했다.

53%의 응답자가 경기가 다소 호전되겠지만, 높은 수준의 소비심리를 유지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프랑스 대선에서 극우나 극좌파 후보가 당선되지 않고 연준이 올해 남은 기간 두 차례 이상의 기준금리 인상을 고수할 경우 상황은 다시 바뀔 것이라는 주장도 계속됐다.

베른버그는 프랑스 대통령 선거에서 좌파전선 후보자인 장-뤽 멜랑숑과 극우파 마린 르펜이 승리할 가능성을 각각 10%라고 분석했다.

템퍼스의 후앙 페레즈 트레이더는 "충돌은 달러화를 안전 통화로 만든다"고 지적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원유시장 수급이 거의 균형 잡혔다는 국제에너지기구(IEA) 진단에 소폭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7센트(0.1%) 상승한 53.18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미국의 원유채굴장비수 증가로 원유 생산이 증가할 수 있다는 우려에 장중 좁은 폭에서 움직였다.

그러나 원유시장 수급이 균형을 잡아가고 있다는 IEA 전망으로 원유채굴장비 증가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은 상쇄됐다.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를 통해 "시장이 이미 균형 잡힌 수준에 아주 가까이 있고 지표가 더 나올수록 이러한 현상은 더욱 명확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베이커휴즈는 주간 미국의 원유채굴장비 수가 11개 증가한 683개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천연가스를 포함한 총채굴장비 수는 8개 늘어난 847개를 나타냈다.

통상 베이커휴즈의 원유채굴장비 수는 매주 금요일 공개가 되지만 다음날 '성금요일' 연휴로 하루 일찍 발표됐다.

미국의 원유 생산량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에서 증가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유가가 회복세를 보이면서 생산에 따른 이익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EIA는 다른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생산량이 내년에는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러브에너지의 엔리코 치오란도 애널리스트는 IEA가 시장 균형을 언급한 데 따른 긍정적인 심리와 OPEC 회원국의 3월 감산 합의 초과 달성을 고려하면 "원유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많은 긍정적인 요인들이 있다"고 진단했다.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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