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빌더스 디폴트(Builder's Default)란 선박 건조계약 취소를 의미한다.

선주가 조선소에 주문한 배를 취소한다는 것으로 계약서에 담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시 BD가 발생할 수 있다' 등에 근거한다.

초단기 법정관리(프리패키지드플랜ㆍPre-packaged Plan)을 고려하는 대우조선해양은 BD의 규모로 생사가 갈릴 전망이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대우조선이 건조하고 있는 선박과 해양설비는 총 114척이다. 이 가운데 계약서에 BD 조항이 담긴 건 96척이다.

대우조선의 실사한 삼정KPMG는 P플랜이 법정관리의 하나이기 때문에 8척에 대해서는 BD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법정관리는 40척으로 늘어난다.

그러나 이는 추정일 뿐이다. 실제 P피플랜에 들어가면 BD의 규모는 예상하기 어렵다는 게 지배적인 관점이다. 선박 한 척에 수천억~수조원에 달하는 만큼, 대규모 BD가 발생하면 대우조선의 청산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대우조선의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P플랜으로 돌입하는 것을 막기 위해 채무 재조정을 골자로 한 자율적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증권부 최진우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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