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시는 인민은행의 유동성 투입에도 투자자들의 관망세로 하락했다.

14일 한국시간으로 오전 11시 15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2.35포인트(0.38%) 하락한 3,263.62를 나타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3.26포인트(0.66%) 떨어진 2,001.41에 거래됐다.

양 증시는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에 아시아 증시가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

특히 전날 무역 지표 호조에도 우량주를 대량 매도한 증권사 계좌가 동결됐다는 소식에 투자 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상하이거래소는 평안보험(601318.SH)과 흥업은행(601166.SH)의 주식을 대량 매도해 주가를 급락시켰다는 이유로 한 증권사의 계좌를 동결했다.

거래소 측은 증권사의 경영진과 만나 대량 매도의 이유에 대해 조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양 증시는 전날 장중 급락세를 보였다가 낙폭을 크게 축소했으며 이날 평안보험은 반등했고, 흥업은행은 소폭 하락 중이다.

한편, 중국 하이난 성 정부가 부동산 투기를 단속하기 위한 조치를 내놓는 등 부동산 과열을 억제하기 위한 지방 정부의 노력은 계속됐다.

하이난 성은 세 번째 주택을 사기 위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는 것을 금지했고, 해당 성에 거주하지 않는 투자자가 두 번째 신축 주택을 사들이는 것도 금지했다.

이외에도 쓰촨 성은 새로 구매한 주택은 적어도 3년간 되팔 수 없도록 하는 투기 억제 방안을 이번 주 내놓았다.

인민은행은 전날 14거래일 만에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 거래를 재개한 후 이날도 700억 위안(11조6천억 원)을 순공급했다.

인민은행은 지난 12일까지 13거래일 연속 역RP 운영을 중단한 바 있다.

이날 위안화는 달러화에 대해 소폭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날보다 0.0089위안 올린 6.8740위안에 고시했다. 이는 전날보다 위안화 가치를 달러화에 0.13% 내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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