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곽세연 기자 =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은 14일 "대주주로서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에 책임있는 경영정상화 의지를 나타내면서 기금 손실 최소화 의지를 이해하고 전향적으로 협상에 임해 줬다"며 "상호간 협의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전일 저녁 여의도에서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 전격 회동한 강 본부장은 "국민연금 가입자의 이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연금은 현재 사정과 향후 경영정상화 계획 등을 살펴 투자자로 취할 수 있는 경제적 실익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현재도 산업은행과 국민연금의 실무자간 협의가 진행 중이다.

국민연금은 출자전환하지 않은 나머지 절반의 회사채에 대해 상환을 보증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우선상환권을 보장하는 방법으로 국민연금을 설득하고 있다.

국민연금은 실무자 협의가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이날 투자위원회를 열어 채무조정안 수용여부를 최종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실무자 회의가 생각보다 길어지는데다, 국민연금이 오는 17~18일로 예정된 사채권자 집회 전까지 최종안을 결정하겠다고 공식 밝힌 만큼 결정이 더 늦춰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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