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남승표 기자 = 올해 들어 오피스텔 공급물량이 급격히 줄면서 배경이 주목됐다. 공급과잉과 임대수익률 하락에 따른 조정장세가 본격화되는 것으로 풀이됐다.

14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4분기 오피스텔 공급물량은 1만2천528실로 지난해 1분기의 1만5천21실과 비교해 16.6% 감소했다.

지역별 분양물량은 경기 5천489실, 서울 1천901실, 인천 1천584실 등으로 수도권 물량이 8천974실로 가장 많았다.

2분기에는 1만5천972실로 1분기보다 증가하지만 전년 2분기 1만7천369실과 비교하면 8%가량 부족하다.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며 오피스텔은 수익형 부동산의 전형으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2014년 4만6천721실이던 공급물량은 2015년 6만9천1실, 2016년 7만2천946실로 급증했다.

이처럼 공급이 증가하자 매매가격과 임대수익률 등 투자지표가 하락했다.

오피스텔 매매가격 변동률을 분기별로 살펴보면, 2014년 4분기 -0.05%에서 2016년 4분기 0.35%까지 상승세를 그리다가 올해 1분기 0.24%로 상승폭이 축소됐다.

임대수익률은 2011년 1분기 6.16%에서 2013년 1분기 5.94%, 2016년 1분기 5.64%, 올해 1분기 5.39% 등 하락곡선을 그렸다.





부동산114는 공실이나 세금 등을 감안한 실질 수익률은 더 낮을 것이라고 예상하면서도 투자 수요에 미치는 영향은 예상만큼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다른 대체 투자처를 찾기 어려운 데다 투자자들의 금리 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조정기에 들어간 분양물량과 달리 입주물량은 소폭 증가했다.

올해 1분기 입주 예정 오피스텔은 7천756실로 작년 1분기 6천332실보다 22% 증가했다. 다만 2분기 입주예정물량은 1만20실로 작년 2분기 1만1천69실보다 10% 정도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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