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국고채 금리는 한국은행의 직매입으로 풀린 자금이 저가매수에 활용되고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순매수하며 하락했다.

24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3년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5bp 낮은 연 2.83%에, 5년물은 전일보다 5bp 떨어진 2.93%에 고시됐다. 10년물과 20년물은 전일보다 4~5bp 하락한 수준을 기록했다.

국채선물 9월물은 전일보다 16틱 오른 106.06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천400계약을, 은행은 3천700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선물은 5천900계약을 순매도했다. 거래량은 12만3천계약으로 집계됐다.

▲장중 동향 = 국고채 금리는 3년물 12-2호를 기준으로 전일보다 2bp 낮은 2.86%에 거래를 시작했다.

한국은행이 5천억원 규모의 국고채를 단순매입하고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 양쪽에서 매수세를 보이며 12-2호는 낙폭을 확대, 전일보다 5bp 낮은 2.83%에 거래를 마쳤다.

국채선물 9월물은 장 후반까지 106선을 중심으로 치열한 공방전을 벌이다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소폭 늘리고, 20일 이평선인 106.00을 넘어선 수준에서 종가가 결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대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시장 전망 = 채권 딜러들은 국고채 금리가 월말 국내 지표와 미국 잭슨홀 미팅 등의 이벤트를 기다리는 가운데 제한적인 강세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은행의 한 채권 딜러는 "한국은행이 긴 듀레이션을 가진 종목 위주로 직매입을 하면서 풀린 자금이 다시 저가매수세력을 형성한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이 계속 사고 여러가지 심리적 저항선이 깨지면서 상승폭이 커진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는 "다음 주에도 제한적인 강세 시도를 이어가겠지만, 잭슨홀 미팅 등 큰 이벤트가 있어 결과를 확인하기 전까지 금리가 크게 움직이지는 않을 것"이라며 "채권이 의미 있는 수준까지 추가 강세를 보이려면 레벨 부담이 크게 느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5bp 낮은 연 2.83%에, 5년물은 전일보다 5bp 떨어진 2.93%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대비 4bp 하락한 3.08%에 거래를 마쳤고 20년물은 전일보다 5bp 낮은 3.13%를 기록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일보다 1bp 내린 2.88%에, 통안채 1년물은 전일보다 2bp 낮은 2.88%에 각각 마감했다. 통안채 2년물은 5bp 하락한 2.85%에 마감됐다.

3년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6bp 떨어진 3.3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BBB-'등급은 전일보다 6bp 낮은 8.69%를 기록했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3.19%에, CP 91일물은 전일과 동일한 3.17%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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