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이커머스기업 쿠팡이 지난해에도 영업적자를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은 14일 감사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영업손실이 5천653억원으로 전년대비 183억원의 손실이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작년 매출액은 1조9천159억원으로 전년대비 69% 증가했으며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5.5배 증가했다. 매출 총이익은 약 3천9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6배 성장했다.

쿠팡은 작년까지 축구장 102개 규모(73만㎡)의 물류인프라를 구축했고, 로켓배송 가능지역을 전국 100%가 되도록 확장했다. 이중 쿠팡맨 배송 지역은 85%를 넘는 등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쿠팡 관계자는 "매출 대비 손실비율은 지난해보다 40% 가까이 감소해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수익성의 주요 지표로 사용되는 공헌이익 또한 2016년 4분기부터 흑자전환 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이후 발생하는 매출로 그동안의 인프라 투자비용을 회수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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