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현정 기자 = KB금융지주가 자회사인 KB손해보험과 KB캐피탈을 완전 자회사로 편입한다.

KB금융은 14일 이사회를 열어 KB손보와 KB캐피탈의 주식을 공개매수 한 후 잔여지분을 주식교환해 완전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금융은 현재 상장사인 KB손보 지분 39.81%, KB캐피탈 지분 52.02%를 보유하고 있다.

일단 미보유 지분 전체에 대한 공개매수를 진행해 100% 지분확보에 나서고 이에 응하지 않은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작년 현대증권의 사례와 같이 주식교환을 실시한다.

KB금융지주 관계자는 "자회사 지분확대를 추진하면서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최대한의 선택권을 부여한다는 차원에서 공개매수와 주식교환을 동시에 추진하게 됐다"며 "KB손보와 KB캐피탈의 기존 주주들은 일정수준의 프리미엄이 부여된 공개매수 가격에 현금 매도하거나, 주식교환을 통해 향후 KB금융 주주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개매수 절차는 17일부터 내달 12일까지 진행된다.

KB손보와 KB캐피탈 기존 주주들은 보유 중인 주식을 KB금융에 매도할 수 있다.

KB손보 주식의 경우 1주에 3만3천 원으로 14일 종가 대비 17.9% 높은 가격이고, KB캐피탈 주식은 1주에 2만7천500원으로 같은 날 종가 대비 7.8% 높은 가격이다.

공개매수 종료 후 잔여지분에 대해서는 KB금융 주식과의 교환이 이뤄질 예정이다.

교환비율은 관련 법규에 따라 정해졌으며 KB손보는 1주당 KB금융 보통주식 약 0.5728700주, KB캐피탈은 1주당 KB금융 보통주 약 0.5201639주로 교환할 수 있다.

6월 15일 KB손보와 KB캐피탈 임시주주총회에서 안건이 통과되면 7월 3일 양 사의 주식이 교환되면서 KB손보와 KB캐피탈은 상장폐지 되고 KB금융의완전자회사로 편입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주식가치 희석방지 차원에서 신주 발행 이전, 기존에 보유 중인 자기주식을 최대한 활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KB손보와 KB캐피탈이 완전자회사가 되면 그룹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경영실적에는 양 사 실적이 100% 반영된다.

KB금융 관계자는 "완전자회사 편입 후 비은행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순이익 기준 약 43%, 총자산 기준 약 24% 수준으로 확대된다"고 말했다.

dd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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