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홍경표 기자 = 국민연금이 산업은행의 대우조선 채무조정안을 사실상 수용했다. 당초 이날로 예정됐던 투자위원회는 주말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산은과의 실무진 회의에서 합의문을 도출하고 협상 마무리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연금은 세부 사항 등을 내부 검토한 뒤 투자위원회에서 최종 의사결정을 내릴 계획이다.

강면욱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과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과의 면담 후 국민연금과 산업은행은 실무진에서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3년 유예 회사채를 확실하게 상환한다는 내용의 문서 작성을 하기로 했다.

오는 17~18일 사채권자 집회 전 국민연금이 투자위원회를 열게 되는데, 이미 양측이 합의에 도달한 만큼 이는 형식적인 절차가 될 가능성이 크다. 투자위원회는 이날 밤이나 주말에 개최될 예정이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사살상 합의에 이르렀고 투자위원회 단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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