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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자금, 서유럽 증시로 18억弗 '뭉칫돈'…2015년말 이후 최대
    김다정 기자  |  d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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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17  07:5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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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김다정 기자 = 프랑스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상당수 글로벌 투자자금이 서유럽으로 쏠렸다.

    연초 이후 주식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이 빠져나가던 서유럽은 최근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지난주(6~12일) 2015년 말 이후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려들었다.

    17일 시장조사기관 이머징포트폴리오펀드리서치(EPFR)가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1주일간 글로벌 주식형 펀드와 채권형 펀드의 자금 유출입 내역을 집계한 결과,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로 총 41억200만 달러가 유입됐다.

    이 가운데 글로벌(Global·선진국 전역에 투자) 펀드로 21억8천500만 달러가 들어오며 자금 유입을 주도했고, 서유럽 지역은 18억3천700만 달러의 유입액을 기록하며 2015년 말 이후 최대 자금이 들어왔다.

    북미 지역으로는 7억3천900만 달러가 유입됐으나, 이와 달리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6억5천8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김수명 삼성증권 연구원은 "서유럽 지역은 대선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되며 유럽분산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 유입이 크게 확대됐다"고 말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글로벌자금이 미국으로 빠르게 쏠리는 모습이었지만, 최근 유입액의 고점 수준에서 둔화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했다.

    다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일본과 홍콩, 호주지역 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빠져나가며 전체적으로는 13주 만에 순 유출 세로 전환했다.

    신흥국 주식형 펀드에도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정책 불안에 대한 북미 지역의 자금 이탈이 진정되자 위험 선호심리가 높아지며 신흥국의 자금 흐름도 견조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신흥국의 주식형 펀드에선 이머징 전반에 투자하는 GEM 펀드에 16억800만 달러가 유입됐고,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로 7억1천200만 달러가 들어왔다.

    다만, EMEA(Europe, MiddleEast, Africa)에선 1억1천600만 달러, 중남미 지역에선 4천90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채권형 펀드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자금 유입세를 보였다.

    선진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북미 지역으로 31억5천200만 달러, 글로벌 펀드로 10억4천600만 달러가 들어왔다. 서유럽 지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각각 7억7천900만 달러, 400만 달러가 유출됐다.

    신흥국의 채권형 펀드에선 GEM 펀드로 22억6천500만 달러,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로 4억8천700만 달러, EMEA로 7천만 달러가 유입됐고, 중남미 지역에선 9천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김수명 연구원은 "채권형 펀드는 4주 연속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자금 유입세를 이어왔다"며 "선진국의 북미 지역은 유입 규모가 다소 줄어들며 속도 조절을 하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dj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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