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 신영자산운용이 7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다.

17일 자산운용업계에 따르면 신영자산운용은 허남권 부사장(CIO)을 신규 사장으로 내정했다. 내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공식 선임할 예정이다.

지난 2010년부터 사장직을 맡은 이상진 사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허남권 사장 내정자는 지난 1996년 신영운용이 세워질 때부터 이 사장과 함께한 창립멤버다. 펀드 매니저로는 드물게 20년 넘게 한 회사를 지켰다.

스타 펀드매니저 1세대로 업계에서는 가치주 투자의 대가로도 불린다. 이 사장과 함께 신영자산운용의 운용 DNA를 가장 확고하게 가진 것으로 평가된다.

업계 관계자는 "신영자산운용이 이상진 사장의 3연임보다 허남권 부사장의 내부 승진을 선택한 것은 이 사장의 연배 등을 고려한 결정"이라며 "이 사장은 회사 고문으로 신임 사장을 도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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