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국고채 금리가 국채입찰을 앞두고 하락했다.

이날 오전 국고채 10년물은 1조2천500억원 규모로 경쟁입찰을 앞두고 있다.

17일 서울채권시장에서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2bp 내린 1.673%, 10년물 지표금리는 2.2bp 하락한 2.172%에 거래됐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일 대비 2틱 상승한 109.47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600계약을 순매수했지만, 투신권이 1천59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18틱 오른 125.13을 나타냈다. 투신권이 1천381계약을 사들였고, 증권사가 1천645계약을 순매도했다.

◇ 오후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오후 국채입찰 결과에 따라 장 방향이 정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시행된 국고채 10년물 선매출 경쟁입찰에서 6천억원은 가중평균금리 연 2.175%에 낙찰됐다

증권사 딜러는 "북한 이슈가 다소 잠잠해지면서 미국과 같이 우리나라도 강세장이다"며 "국고채 선입찰은 다소 결과가 좋은 편이다"고 말했다.

그는 "본매출에서는 실수요의 영향으로 부진하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른 증권사 딜러는 "북한과 관련된 우려가 잠잠해지면 강세 폭이 더울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국채입찰 결과가 좋다면 오후에 강세흐름이 유지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8bp 하락한 1.667%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후 소폭 상승해 1.673%를 유지하고 있다.

국고채 금리가 하락한 이유는 미국 채권금리 하락기조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연 2.2342%를 나타냈다. 성금요일(Good Friday)로 휴장했다.

국채선물은 강세출발해 그 폭을 유지하고 있다. 3년 선물은 3틱 내외에서, 10년 선물은 18틱 내외에서 강세를 지속 중이다.

KTB는 3만1천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1천801계약 증가했다. LKTB는 2만계약가량 거래됐다. 미결제약정은 649계약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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