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증권 당국이 각 거래소에 감독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현지시간)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류스위(劉士余) 중국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각 증권거래소에 상장사들에 대한 관리 감독을 좀 더 선제적으로 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류 주석은 선전증권거래소 총회에 참석해 기업공개(IPO)와 합병, 구조조정, 상장폐지 등을 감독하는 것은 모두 거래소의 책임이라며 "모든 선수, 즉 회원사나 상장사가 아니더라도 회계사 등 중개 역할을 하는 기관들도 모두 거래소의 감독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류 주석은 행정적 관리 감독이나 자율 규제와 비교해 거래소들의 관리 감독은 더 포괄적이며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증권거래소는 시장의 불법 행위를 발견하면 이를 가차 없이 처벌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증감회는 2015년 주식시장 붕괴 이후 내부자 거래나 주가 조작과 같은 시장 불법 행위에 대한 감독과 처벌을 강화해왔다.

실제 지난달 증감회는 개인 간 대출(P2P) 업체 회장에 대해 주가 조작 혐의로 34억8천만 위안(약 5천739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는 개인에 부과된 벌금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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