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병극 기자 = 대우조선해양 사채권자집회가 차례대로 채무 재조정 방안을 원안대로 통과시키면서 순항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17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다동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차 사채권자집회에서도 원안대로 채무 재조정안이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사채권자집회는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5-2회차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 채권은 올해 11월 만기도래하는 것으로, 발행잔액은 2천억원이다.

사채권자집회에는 서면으로 의결권을 행사한 사채권자를 포함해 모두 32명이 참석했다. 이들이 보유한 사채권 금액은 1천800억원 수준으로, 총 사채권의 89.11%다.

이들 중에서 채무 재조정안에 대한 찬성 채권액이 1천782억원으로 출석 사채권의 98.99%에 달했다. 반면 반대한 채권액은 18억원 정도에 그쳐다.

이에 따라 대우조선해양 회사채 5-2회차 2천억원에 대한 투자자 89.11%가 찬성하는 형식으로 채무 재조정 및 출자전환에 대한 안건이 가결됐다.

앞서 오전에 진행됐던 회사채 4-2회차 3천억원에 대한 사채권자집회에서도 찬성한 채권액이 출석 사채권의 99.99%를 차지하면서 채무 재조정안이 가결됐다. 회사채 4-2회차 3천억원의 80.12% 수준으로 통과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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