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국고채 금리가 북한 리스크와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완화 속에서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세에 힘입어 하락 마감했다.

17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1.673%에, 10년물은 1.2bp 내린 2.173%에 장을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은 전 거래일과 같은 109.45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1천808계약 사들였고 투신권이 3천644계약 팔았다.

10년물(LKTB)은 9틱 상승한 125.04에 장을 마쳤다. 외국인이 911계약 순매수했고 증권사가 1천598계약 순매도했다.

◇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당분간 금리 상승재료가 없는 만큼 안전자산 선호심리를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다.

증권사 채권 딜러는 "특별한 재료가 없어 글로벌 금리에 동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롱포지션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증권사 채권 딜러는 "10년 입찰 결과가 양호하게 나오면서 금리를 받쳐줬는데 방향성이 나올만한 재료가 없어 당분간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6-7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8bp 내린 1.667%에서 시작해 1.673%에 거래를 마쳤다. 국고 10년 지표물인 16-8호도 2.7bp 하락한 2.167%로 출발해 2.173%로 마감했다.

이날 실시한 국고채 10년물(국고01500-2612) 경쟁입찰에서 1조2천500억원이 가중 평균금리 2.165%에 낙찰됐다. 이는 전일 국고채 10년물 민간평가사 고시금리(2.184%)보다 1.9bp 낮은 수준이다.

북한 리스크와 환율조작국 지정 우려 완화된 가운데 국채 입찰 결과도 양호해 강세를 보였다.

국채선물은 외국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강보합권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을 1천808계약 순매수했고, 10년 국채선물을 911계약 사들였다.

KTB는 6만3천486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652계약 늘었다. LKTB는 4만2천18계약이 거래된 가운데 미결제약정은 205계약 증가했다.

◇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4bp 하락한 1.673%에, 5년물은 0.9bp 내린 1.85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2bp 하락한 2.173%에 거래를 마쳤다. 20년물은 1.1bp 내린 2.285%를 보였다. 국고 30년물과 50년물은 1.3bp씩 내려 모두 2.302%를 나타냈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0.1bp 오른 1.309%를 나타냈다. 1년물은 0.3bp 상승한 1.467%, 2년물은 0.2bp 오른 1.600%를 기록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0.3bp 내린 2.187%에,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0.3bp 하락한 8.403%에 마감됐다. CD 91일물과 CP 91일물은 전일 대비 변동 없이 1.420%와 1.620%에 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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