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지표 호조에도 하락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3.90포인트(0.74%) 내린 3,222.17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1천300만수(手)로 줄었고, 거래 규모는 2천272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전장보다 28.1포인트(1.41%) 하락한 1,958.55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9천400만수(手), 거래 규모는 2천731억위안으로 감소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은 중국 1분기 GDP가 6.9%라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인 6.8%를 상회한 수준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경기 회복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지만 올해 하반기부터는 경기 둔화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당국의 규제 우려에 경제 지표 호조에도 이날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류스위(劉士余)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은 지난 15일 중국 증시에서 차신고(次新股)라고 불리는 종목에 대한 투기 행위에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차신고는 상장 뒤 주가가 크게 오르지 않는 등의 사정으로 투기의 대상이 되는 종목을 말한다.

국해증권은 인민은행의 거시건전성평가(MPA) 등 당국의 금융 규제가 앞으로 더 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슝안(雄安)신구 관련주인 북경금우그룹(601992.SH)은 거래를 재개한 이날 다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청용파이프(002457.SZ)는 2.67%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가전, 관광 등이 올랐고 조선, 오토바이 등이 떨어졌다.

홍콩 증시는 이날 부활절 휴일로 휴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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