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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마켓워치> 지정학적 우려 완화…주가↑국채 혼조·달러↓
    윤영숙 기자  |  ys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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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04.18  07: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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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7일(미국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완화한 가운데 금융주 등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증시 상승에다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잇단 상승세 지속으로 고점매도가 나타나며 혼조를 보였다. 달러화는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된 가운데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유가는 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 전망에 하락했다.

    뉴욕 금융시장은 '성금요일' 연휴로 14일부터 주말을 끼고 3일간 휴장했으며 유럽시장은 이날도 부활절 연휴로 휴장했다.

    최근 북한 문제에 대한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인 증시에 대한 회피 심리가 나타났지만, 미국과 북한과의 갈등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했다.

    북한은 15일 태양절(김일성 생일) 즈음해서 6차 핵실험에 나설 것으로 우려됐으나 핵실험은 감지되지 않았다. 대신 기념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데 이어 16일에는 함경남도 신포 일대서 탄도미사일 발사를 시도했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와 방한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이날 서울에서 면담과 오찬을 같이 하며 북한 문제를 다뤘다.

    펜스 미 부통령은 또 남북 대치의 상징인 비무장지대(DMZ)를 방문, 북한을 향해 "(전임 오바마 정부의 대북 정책인) 전략적 인내의 시대는 끝났다"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스테판 해거든 미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UCSD) 석좌교수도 "북한의 ICBM 공개는 방어적인 행동의 일환"이라며, "북한이 만약 15일에 도발적으로 핵실험을 했다면 미국의 군사적 대응을 불러왔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H.R. 맥마스터 미 국가안보보좌관은 ABC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현재 군사적 대응은 고려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이날 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의 김인룡 차석대사는 미 뉴욕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군사행동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미국이 간절히 원하는 어떤 종류의 전쟁모드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가 다소 부정적으로 나와 올해 1분기 국내총생산(GDP) 부진에 대한 우려를 키웠다.

    14일 미 상무부는 3월 미국 소매판매가 두 달 연속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3월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2% 하락했다. WSJ 조사치는 0.3% 감소였다. 2월 소매판매는 당초 0.1% 상승에서 0.3% 감소로 수정됐다.

    올해 2~3월 소매판매는 두 달 연속 기준으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날 공개된 3월 미국의 소비자물가도 하락세를 보이며 최근 몇 달 동안 나타났던 물가 상승 기조가 둔화했음을 시사했다.

    미 노동부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3%(계절 조정치)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1월 이후 가장 큰 하락 폭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전달과 변화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3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4% 상승했다. 지난 2월에는 전년 대비 2.7% 올랐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3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1% 하락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근원 소비자물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은 2010년 1월 이후 처음이다.

    3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2.0% 높아졌다. 이는 2015년 11월 이후 가장 약한 수준이다.

    이날 공개된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역의 제조업 활동도 신규 수주지수의 급락으로 시장 예상보다 크게 약화했다. 다만, 확장세는 유지됐다.

    뉴욕연방준비은행은 4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전월 16.4에서 5.2로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6개월 연속 확장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이달 엠파이어스테이트 지수가 15.3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지수는 제로(0)를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4월 신규 수주지수는 전월 21.3에서 7.0으로 밀렸다. 4월 고용지수는 8.8에서 13.9로 높아졌다. 4월 가격수용 지수는 8.8에서 12.4로 올랐다. 앞으로 6개월 동안 전망을 보여주는 4월 기대지수는 37.4에서 39.9로 높아졌다.

    경제학자들은 지난해 대통령 선거 이후의 낙관론이 약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4월 미국 주택건축업체들의 신뢰도는 하락세를 보이고 시장 예상치도 밑돌았지만, 개선추세는 유지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웰스파고에 따르면 4월 주택시장지수는 68로 전월 71에서 내렸다. 지난달은 2005년 6월 이후 최고치였다. WSJ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의 전망치는 70이었다. 지수가 50을 상회하면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낸다.

    ◇ 주식시장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정학적 우려가 다소 완화한 가운데 금융주 등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3.67포인트(0.90%) 상승한 20,636.9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0.06포인트(0.86%) 오른 2,349.0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1.64포인트(0.89%) 높은 5,856.79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상승 폭을 키웠다.

    지정학적 우려가 완화된 데다 기업 실적 기대에 따른 금융주와 산업주 등 강세가 전반적인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종이 1.6%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다. 산업과 부동산도 각각 1% 넘게 강세를 보이는 등 전 업종이 올랐다.

    최근 북한 문제에 대한 지정학적 우려가 커지며 위험자산인 증시에 대한 회피 심리가 나타났지만, 미국과 북한과의 갈등이 기존 예상보다 크게 확대되지 않을 것이라는 안도감이 확산했다.

    한국을 방문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 "모든 옵션은 테이블 위에 있다"며 북한이 도널드 트럼프의 결의를 시험하거나 이 지역 미군의 힘을 시험하지 않는 게 좋을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도 기다리고 있다.

    이번 주에는 골드만삭스와 제너럴일렉트릭(GE), 존슨 앤 존스 등이 실적을 공개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S&P 500 기업들의 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10%가량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제약회사인 일라이 릴리(Eli Lilly)와 인사이트(Incyte)의 주가는 새로운 약품 승인 불발에 각각 4%와 10% 하락했다.

    미국 식품의약청(FDA)은 두 회사가 개발한 새로운 류머티스성 관절염 약품 허가 신청을 승인하지 않았다.

    제너럴모터스(GM)의 주가는 신규 투자 소식 등으로 1.5% 상승했다.

    GM은 샌프란시스코 자율주행차 사업부문의 새로운 연구 개발에 1천400만 달러를 투자하고 1천100명 이상의 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가 상승세를 보였지만 지정학적 우려가 남아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상승 폭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과 7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6.5%와 47.1% 반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8.08% 내린 14.67을 기록했다.

    ◇ 채권시장

    미국 국채가격은 뉴욕증시 상승에다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잇단 상승세 지속의 결과로 고점매도가 출현한 가운데 혼조를 보였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1bp 오른 2.248%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2bp 낮은 1.197%에 움직였다.

    3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전장보다 1.8bp 높은 2.912%에 거래됐다. 국채가는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국채가는 지정학적 우려가 해소되지 않고 있지만 차익실현 매도 등장에 약보합세로 출발했다.

    지난주 국채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저금리 선호 발언 영향과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올랐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아시아장에서 10년물 수익률이 5개월래 최저치인 장중 2.198%까지 밀린 여파로 이날 차익실현 매도가 나오고 있다며 지정학적 우려에다 연휴 간 발표된 지표 부진은 국채가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제프리스는 이번 주 두 요인이 국채 강세를 이끌 것이라며 우선 트럼프 정부가 외교 사안에 집중해 세금개편안에 대한 시장 기대가 크게 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10년물 2.19% 선이 깨지면 2% 하향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분석했다.

    제프리스는 또 지난주 나온 소비자물가 등의 물가지표와 소매판매 부진으로 6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38%로 본다며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 인상을 한 차례만 예상한다고 강조했다.

    이자율 전략가들은 오는 주말인 프랑스 대선 1차 투표도 주목하고 있다며 극우나 극좌 후보가 주류 후보들을 앞선다면 '테일 리스크'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두 명의 후보를 압축해 결선 투표에서 대통령을 뽑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국채가는 오후 들어 지정학적 우려에도 뉴욕증시가 오전의 상승세를 지속해 위험선호가 다시 힘을 얻은 영향으로 낙폭을 확대했다.

    전략가들은 지정학적 우려만으로 국채가 추가 강세가 어렵지만 리플레이션 거래는 약해지고 있다며 하지만 세계 경기가 호전되고 있어서 장기적으로 채권수익률은 오를 것으로 진단했다.

    MUFG증권의 토마스 로스 디렉터는 "채권수익률의 하락은 지정학적 우려 때문이지만 수익률이 더 하락하려면 긴장 고조가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의 마크 카바나 헤드는 "단기적인 지정학적 위험이 실제로 더 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헤지펀드와 머니 매니저들은 이달 4일로 끝난 주에 536억 달러 어치의 국채선물을 순매도했다. 이는 지난 1월의 1천7억 달러에서 급감한 수준이다.

    BMO캐피털마켓츠는 올해 초보다 경기에 대한 낙관론이 약해지고 있다며 지정학적 위험과 워싱턴의 정치적 교착상태, 통화 긴축 정책이 경제 성장 가능성을 낮출지 우려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외환시장

    달러화는 지정학적 우려 속에 낙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였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93엔을 기록해 전날 뉴욕 후장 가격인 109.07엔보다 0.14엔(0.12%) 낮아졌다. 한때 109.05엔으로 올랐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유로당 1.06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0618달러보다 0.0022달러(0.20%)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15.92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15.83엔보다 0.09엔(0.07%) 상승했다.

    달러화는 북한과 시리아와 관련된 지정학적 불안이 계속되는 가운데 연휴 동안 발표된 지표 부진 여파로 엔화에 하락 출발했다. 달러화는 아시아장에서 이미 108.13엔까지 약해졌다.

    유로화는 이번 주 23일이 1차 투표인 프랑스 대선 우려 속에서도 지표 부진에 따른 달러 약세로 올랐으나 안전자산인 엔화에는 밀렸다.

    라보뱅크의 크리스티안 로렌스 전략가는 "북한은 명백히 힘을 과시하려고 한다"며 "이는 약간 우려된다"고 말했다.

    로렌스는 프랑스 대선 1차 투표에서 유럽연합 탈퇴를 공약으로 내건 극우정당 후보인 마린 르펜이 승리할 가능성은 이미 유로화 환율에 반영됐다며 하지만 큰 표차로 이긴다면 다시 한 번 유로화를 흔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선은 1차 투표에서 두 명의 후보를 압축해 결선 투표에서 대통령을 뽑는 방식으로 치러진다.

    달러화는 오후 들어 뉴욕증시 강세 속에 엔화에 낙폭을 줄였다. 유로화는 달러화에 오름폭을 줄이고, 엔화에 반등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오는 6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46.5% 반영했다.

    ◇ 원유시장

    뉴욕유가는 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 전망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53센트(1%) 하락한 52.65달러에 마쳤다. WTI 가격은 약 1주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가는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연장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황에서도 미국 생산 증가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하며 내림세를 나타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이날 월간 보고서를 통해 7개의 주요 미국 셰일 오일 생산업체들의 5월 생산이 4월 대비 하루 12만4천 배럴 증가한 519만3천 배럴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전문가들은 미국 셰일 오일 생산업체들이 현재 유가 수준에서 수익을 낼 수 있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 원유채굴장비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등 미국 생산 증가에 대한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날 칼리드 알-팔리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과 비회원국이 원유 시장 균형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유가를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알-팔리 장관은 이날 리야드 에너지 행사에 참석해 기자들을 만나 "(감산) 준수 수준은 매우 좋다"며 "일부 국가들은 다른 국가들보다 더 잘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원유시장의 현재 상황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유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도 신경을 쓰고 있다고 설명했다.

    OPEC 회원국들은 오는 5월 25일 빈에서 회동하며 감산 연장 합의를 위해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지가 필수적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OPEC 회원국에도 오는 5월 회동에서 감산 합의를 6개월 연장하길 원한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OPEC은 세계 과도한 원유 공급을 줄여 유가를 정상화하기 위해 지난해 하루 산유량을 120만 배럴 줄이기로 합의하고 올해부터 감산을 이행 중이다. 비회원국은 하루 60만 배럴을 줄이기로 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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